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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신세계] 미이라 vs 악녀
신현호 기자  |  human1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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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8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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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년만에 절대적 존재가 깨어난다 ‘미이라’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이라〉가 개봉했다.

사막 한 가운데, 중동 분쟁 지역의 혼란을 틈타 유물을 도굴하며 살아가던 용병 '닉'(톰 크루즈)은 반란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의도치 않게 고대 이집트 미라의 무덤을 발견한다.

그는 미라의 관을 수송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그러나 죽음에서 다시 깨어난 닉. 그는 자신이 발견한 미라 무덤이 강력한 힘을 갈구한 잘못된 욕망으로 인해 산 채로 봉인 당해야 했던 아마네트 공주의 것이며, 자신이 부활하게 된 비밀이 이로부터 시작됨을 감지한다.

한편, 수천 년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마네트는 분노와 파괴의 강력한 힘으로 전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는 닉에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1999년 개봉한 브렌든 프레이저가 출연한 〈미이라〉와는 전혀 다른 영화다.

   
 

앞서 개봉했던 〈미이라〉 시리즈가 오락적 요소가 강한 액션 어드벤처 영화였다면 이번 영화는 미라를 소재로 한 정통 호러 영화에 가깝다.

여성 미라인 아마네트와 싸우는 톰 크루즈의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에서 보여준 액션만큼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20160&mid=34878

◇ ‘악녀’ 김옥빈, 여성 원톱 느와르 지평 활짝

   
 

김옥빈표 처절 액션쇼 〈악녀〉가 탄생했다.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 선보이기 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고 115개국 선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영화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자 원톱의 액션 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정병길 감독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영화 〈악녀〉는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키겠다는 듯 오프닝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관객이 FPS슈팅 게임을 하는 듯 수십명의 적을 소탕하는 김옥빈의 액션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오프닝 시퀀스 뿐 아니라 새롭게 창작된 오토바이 위 액션, 최후를 보여주는 마을버스씬 등 〈악녀〉 속 숙희는 지금까지 한국 영화 속 여자 캐릭터들이 보여줬던 액션과 다르다.

총, 단도, 장검, 도끼 등 사용하는 도구도 다양하고 여성들이 주로 보여줬던 선을 강조한 액션과도 거리가 멀다.

   
 

숙희 역의 김옥빈은 제 옷을 입은 듯 날라 다닌다. 영화 속 90% 이상의 액션신을 대부분 소화한 김옥빈은 한국 여성 액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김옥빈의 퇴폐적 마스크까지 사연 많은 숙희와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숙희가 최정예 킬러로 길러지고 국가 비밀 조직 요원이 되는 사연은 뻔하고 느슨하다. 드라마가 빠른 액션을 따라가지 못한다.

숙희가 각성을 하게 되는 중심에는 중상(신하균), 현수(성준)와 아이가 있는데 이 설정은 성별 구분 없는 액션을 보여주겠다던 ‘악녀’로서는 모순일 뿐이다. 신하균은 마을버스씬을 통해 강렬한 최후라도 보여주지만 성준은 존재는 미미하다.

   
 

그럼에도 〈악녀〉는 지금까지 홍수와 같이 쏟아졌던 남성 느와르에 지친 관객의 목마름을 해소해주기엔 충분하다. 여성 캐릭터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충무로에서 선입견을 깨고 등장한 〈악녀〉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23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5256&mid=3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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