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일고등학교가 광주시교육청과 사회적협동조합 ‘살림’(구, 광주NGO시민재단 사회경제센터)의 후원을 받아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창립총회는 6월12일이며 교육부의 인가 승인을 받게 되는 오는 8~9월 경 교육협동조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동조합이 설립되면 교육협동조합으론 광주 최초 사례가 돼 지역사회가 거는 기대가 크다.
광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육협동조합에는 교직원·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 경제 활동과 소통·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마을)를 연결하는 교육경제공동체로 활동하게 된다.
광주제일고는 지난해 11월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교육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정관과 사업계획안 등을 마련하고 오는 12일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조합의 주 사업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사업(매점운영), 학생자치와 복지 지원 사업, 조합원 교육 및 정보교육사업, 협동조합 홍보 및 지역사회 공헌 사업, 협동조합 간 연계 및 협력 사업 등이다.
광주제일고 이승오 교장은 “교육협동조합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수평적으로 만나 학교의 변화를 모색하며 살아있는 경제교육과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의미한 교육적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및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육의 3주체가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교육경제공동체가 형성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설립·운영 중인 타 지역 교육협동조합은 서울이 15개교, 경기 16개교, 경남 4개교 등 총 44개다.
최근 2~3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