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 복을 짓다〉 기획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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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 복을 짓다〉 기획展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6.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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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7월16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오는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조각보 : 복을 짓다” 전을 개최한다.

우리 민족의 서민적 정서와 사상이 담겨있는 전통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다.

▲ 모시조각보 임규리은 작

지역작가 고지봉, 김수영, 김진숙, 임규리은, 이남희, 임선자, 정희, 최영미, 최은영, 최희영 등 10인이 함께한다.

이번 전시는 직물 회화로 불리며 미술 영역에서 활발하게 인식되고 있는 조각보의 조형적 특성과 전통 바느질 기법, 천연염색 등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사유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조각보는 일상생활에서 쓰다 남은 자투리 천을 이어서 만든 것으로, 옛 서민들의 절약정신과 소박한 미의식을 보여준다.

또한 조각보를 만드는 과정과 그 작업의 내면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단순한 오브제이기 이전에 기복신앙적인 부분이 있다.

조각보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처럼 일상 속에서 삶과 예술을 함께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각보는 양식에 한정되지 않고 만드는 사람에 따라 신선하고 독창적으로 제작되며, 이번 전시에는 전통적인 소재나 제작방식을 계승해 아름답게 재탄생시킨 작품들과, 그것을 현대적으로 변용해 독특한 미감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 봄바람에 나빌레라 정 희 작

옛 여인들은 여러 천을 이어 조각보를 만들고, 그런 조각보를 누군가에게 주게 될 때는 보자기 안에 복을 빌어 주었다.

전시에 참여한 10인의 여성 작가들 또한 천 하나에도 정을 나누고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박하지만 따뜻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회상하며 조각보에 담긴 복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관람시간은 공연 있는 날은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공연 없는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 일정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062-613-8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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