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사이버범죄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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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사이버범죄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7.06.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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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휴양지를 찾아 떠나는 이 시기는 즐거운 휴가철과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공간에서의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사이버 범죄는 인터넷과 같은 사이버 공간의 이용이 국민생활의 필수 항목이 되어 버린 현실에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는 형태가 가장 보편적이며, 특히 휴가철 여행객들의 들뜬 마음을 악용하여 타인의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사례가 많아, 휴가철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순경 박진만

먼저 휴가철이 되면 여행사나 숙박시설 등의 예약이나 문의가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웹사이트를 사칭한 URL주소가 문자메시지를 통해 첨부되어 전송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해당 URL을 클릭하는 순간 자신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스마트폰 내에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송되는 광고 문자메시지는 일단 의심하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 클릭을 자제하고 무조건 삭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을 떠나 휴양지에 도착하게 되면 휴양지의 무료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보안상태가 확인되지 않은 와이파이를 잘못 사용하게 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하면 휴양지의 낯선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 해당 휴양지의 공용 와이파이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주기적인 백신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평소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전화번호나 집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의 게재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휴가와 같이 장기간 집을 비우고 외출을 하는 경우 SNS에 자신의 위치정보와 여행 일정이 노출될 수 있는 정보를 게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사이버 범죄를 당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소한 것이라도 ‘112’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118)에 신고하여 더 큰 범죄로의 노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사이버캅’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사이버거래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디 “설마 아니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사소한 것부터 실천으로 옮겨 모두가 사이버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즐거운 휴가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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