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연극·무용극' 순수창작품 4편 프린지서 공개
상태바
'거리연극·무용극' 순수창작품 4편 프린지서 공개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6.1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서 무등 어머니 모습을 표현한 ‘서석대 바람소리’ 첫 무대 선봬

이번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새로운 창작공연 4편을 연이어 만나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6월 셋째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광주프린지학교에서 만든 ▲광주형 거리연극 1편 ▲거리무용극 2편 ▲무등 어머니 모습을 표현한 순수창작공연 ‘서석대 바람소리’ 등 순수창작공연 4편을 연이어 공개한다.

▲ 지난 6월 10일 프린지페스티벌

◇ 광주형 거리연극 ‘유인원 이야기’

‘유인원 이야기’는 유인원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과 허영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퍼포먼스이다.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4명의 유인원 앞에 갑자기 나타난 양복 재킷 한 벌!

유인원들은 갑자기 나타난 양복 한 벌에 놀라지만 곧 가장 호기심이 왕성한 유인원이 재킷을 입어보게 되고 알 수 없는 희열에 휩싸이게 된다.

옷을 입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이족보행으로 발전한 첫 번째 유인원은 그들을 통제하게 되고 이어 다른 유인원들도 기관총, 책과 연필, 속옷 등을 차례로 습득하게 되면서 문명인이 되어간다.

‘유인원 이야기는’ 프린지C(시계탑 앞) 무대에서 오후5시10분~5시30분, 프린지A(분수대 주변)무대에서 오후7시 40분~8시 2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 지난 6월 10일 프린지페스티벌

◇ 광주형 거리무용극 ‘빛(光)’·‘꽃잎’

광주프린지학교 ‘Dance-up’의 ‘빛(光)’은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가는 젊은이들의 꿈과 이상을 몸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은 투명한 시간 앞에 놓여 있는 남여 무용수 2명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새로운 시간적·공간적 의미를 상징하고 있는 빛을 향해 천천히 들어가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과 또 다른 자신을 꿈꾸는 모습, 자유를 갈구하는 모습을 섬세한 몸짓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프린지C(시계탑 앞) 무대에서 오후6시~6시15분, 오후8시45분~9시 2차례 진행된다.

광주프린지학교 ‘Step-up’의 ‘꽃잎’은 5·18민주항쟁에서 희생된 영혼들을 위로하며, 앞으로 나아갈 또 다른 세상에 대한 희망찬 미래를 예찬하는 작품이다.

예술가들의 몸짓을 바로 곁에서 느낄 수 있는 ‘꽃잎’은 프린지C(시계탑 앞) 무대에서 오후5시~5시15분, 오후8시~8시15분 2차례 진행된다.

◇ 광주 숨결 담은 프린지만의 6월 순수창작공연‘서석대 바람소리’

나빌레라 국악예술단이 선보이는 ‘서석대 바람소리’는 광주 정체성이 묻어나는 거리극 형태의 한국무용 퍼포먼스다.

광주의 한 여인이 남편을 잃은 슬픔과 한을 서석대 위에 올라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여인의 지고지순한 삶과 무등 어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표현할 예정이다.

‘서석대 바람소리’(나빌레라 국악예술단)는 프린지C(시계탑 앞)무대에서 오후7시~7시15분 진행된다.

▲ 지난 6월 10일 프린지페스티벌

◇ 프린지로 일상탈출,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공연도 준비

‘친구네 옥상’의 ‘M.A.S.Q’은 슬랩스틱 코미디 가면극으로 가면과 가발을 쓴 세 사람이 ‘도둑들’과 ‘낚시’라는 두 가지 에피소드를 무언극으로 이끌어 간다.

‘도둑들’은 자신들의 범죄 증거를 남기기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낚시’는 관객을 물고기로 대상화하여 대어를 낚는 기분에 심취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관람객들을 자연스럽게 공연 안으로 참여시킨다.

공연자들의 몸짓연기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읽어내는 재미와 편안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M.A.S.Q’은 프린지C(시계탑 앞) 무대에서 오후6시30분~7시, 오후9시~9시30분 2차례 진행된다.

곧ㅅ댄스컴퍼니’의 ‘Happ'y'ness’는 무용수와 뮤지션의 듀엣작품으로 ‘행복이란 무엇일까?’, ‘나는 정말 행복한가?’ 질문으로 시작해 우리에게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Happ'y'ness’는 프린지C(시계탑 앞) 무대에서 오후7시30분~8시에 진행된다.

이외에도 광주MBC 문화난장과 콜라보레이션으로 꾸리는 ‘열정의 버스킹 3탄’은 프린지B(회화나무 앞) 무대에서 오후7시~9시 남녀혼성듀오 ‘메리라운드’와 인디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최낙타’가 출연한다.

<전국 롱보드 대회>도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일정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