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민선6기 3년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미래 열어가겠다"
상태바
광주·전남 민선6기 3년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미래 열어가겠다"
  • 오영수 기자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6.22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장현 광주시장, 친환경차·에너지·문화콘텐츠 기틀 닦아 성장 동력 준비
김갑섭 전남지사 대행, 민선 6기 내 1천개 기업 유치…도정 7대 핵심과제 추진

윤장현 광주시장은 22일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광주를 당당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3년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의 소회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3년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의 소회와 성과,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광주가 서로를 위하고 어려울 때는 힘을 합쳐 극복하면서,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하는 당당한 도시가 되길 소망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사회·경제적 차별과 소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광주의 현실을 극복하고, 혁신을 요구하는 시민의 바람도 행정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시장은 이를 위해 "시장부터 솔선수범해 권위주의를 버리고, 기존 행정의 틀을 바꾸어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협치와 협업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광주의 최우선적 과제는 '일자리'라는 인식을 갖고 중앙정부 보다 앞서 청년정책과 일자리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쳐왔다.

사회적 격차 심화로 인한 양극화 해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해 772명이 직접고용으로 전환됐고, 최저임금보다 30% 더 지급하는 생활임금제 등은 한발 앞서 나가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치열하게 준비해 왔던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문화융합콘텐츠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이 돼 광주의 산업지형을 빠르게 바꿔가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빛그린산단에 조성되고 있으며, 대촌동에 에너지밸리 국가산단이 착공된데 이어 지방산단도 4개월만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44만평 규모의 산단이 조성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 육성도 송암공단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속도가 붙을 전망이며, 100대 강소기업, 광융합산업, 생체의료산업 육성과 함께 공기산업,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 등 미래형 산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시민안전을 행정의 핵심과제로 끌어 올린 것도 주목된다.

한빛원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원전과 핫라인을 설치하고 도심 전광판에 방사선량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이 마음껏 숨 쉬며 생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대책도 마련했다.

소수자와 약자를 보살피는 정책도 민선6기의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 진상규명,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 역사왜곡 및 폄훼방지 등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이미 국회, 중앙정부 등과 논의에 들어갔다.

옛 전남도청 복원문제도 광주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정부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7대 문화권 조성사업도 착수해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당면 현안인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전남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전 부지를 선정하고 종전 부지에는 스마트에너지시티를 건설해 4차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윤장현 시장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일은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이며,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길에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광주를 당당하게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들께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6기 3년 전남의 변화와 희망,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22일 "내년 6월까지 1천개 기업 유치 목표와 전체 고용률 63%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민선 6기 3년 결산 기자회견에서 전남도가 추진할 7대 핵심과제의 첫 번째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를 꼽고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2014년 7월 민선 6기가 시작되고 모두 787개 기업을 유치했다.

김 권한대행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국가 에너지 정책이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전 공대 설립 추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세번째 과제로는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재도약, 네번째는 서남해안 문화·관광·휴양 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농수산업과 관련해서는 첨단 생명 농업단지를 확대하고 서남해안에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를 조성해 전남을 첨단 미래 식량 기지로 조성하는 방침을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 호남 고속철을 경유하게 하는 등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하고 생물 의약·치유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 결과 전남에 활기가 되살아나고 관광산업 개발로 매력이 커졌다"며 "서민 시책을 통해서는 지역사회에 온정도 더해졌다"고 자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지사 재직 시절 강조한 활기, 매력, 온정을 답습한 평가다.

김 권한대행은 "전임 지사가 국무총리로 국가의 부름을 받아 떠났지만,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도민에게 약속했던 일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모든 공직자가 더 열심히 뛰겠다"며 "긴 호흡으로 전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일들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