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주민 토론회로 직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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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주민 토론회로 직접 준비
  • 최철 기자
  • 승인 2017.06.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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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재생을 선도하고 있는 순천시가 새 정부에서 지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맞춰 2단계 도시재생 사업을 시민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3일간 순천시 장천동 로얄웨딩홀에서 거주민, 상인, 건물주, 조경·건축가, 마을활동가,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시 도시재생 2단계 활성화 계획 수립’ 주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 순천시 2단계 도시재생 사업계획 주민 토론회

전남 최초로 지난 5월 승인된 '순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전문가보다 주민 스스로 현안 및 문제점을 도출하고 단위 사업을 발굴하며 비전을 만들기 위해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먼저 듣는 순천형 도시재생 기법이다.

이번 토론회는 2014년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향․중앙동 일원을 주변으로 확산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취지 및 새 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지역 밀착형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지방 정부의 자율적 실행방안을 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부정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첫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시의 선도사업 추진과정, 현재 변화된 원도심 모습과 성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방향 및 향후 응모계획 등에 대해 조태훈 순천시 도시재생과장이 나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1단계 도시재생 선도사업이 종료되는 2017년 이후 주변 지역으로 재생 효과를 확산시키고 영국․일본 사례처럼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주변 지역 확장성에 맞춘 순천시 2단계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중앙정부와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관심을 보였다.

'주민이 지역을 살린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문화예술 ▲교통 ▲교육 ▲생태환경 ▲상권/산업 ▲역사 ▲관광 ▲생활공동체 8개 테마로 진행했다.

비전을 '꿈, 멋, 즐거움(몽미락)이 있는 청사뜰'로 선정하고 20개 콘텐츠 단위사업도 확정했다.

또한 가장 쇠퇴도가 높고 향후 재생효과가 높은 핵심지역도 참석자 종합토론 방식으로 최종 선정했다.

미래세대와 이웃 지역을 먼저 배려한 비전, 전략,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을 전문가가 아닌 주민 스스로 해냈으며, 이는 시가 지난 10여년 동안 추진한 마을 만들기, 주민자치, 사회적 기업, 주민 자치 역량강화 등 각종 프로그램 실행으로 향상된 시민의식의 결과로 여겨진다.

순천시 2단계 도시재생 사업은 2023년까지 5년의 목표로 추진되며 마중물 사업비는 100억원 규모로 활성화 유형은 근린재생형 중심시가지로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형 도시재생은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합의된 단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를 회복하는 패러다임이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관련 전문가와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잘 숙성시켜 향후 도시재생 공모사업과 부처별 각종 지역 활력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주민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도시재생 대학과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활성화 계획을 다듬고, 8월말쯤 전문가·시의회 자문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활성화 계획을 더욱 숙성한 후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 일정에 맞춰서 2단계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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