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치면 어때? 신나면 되지"…7월의 프린지는 '무도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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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치면 어때? 신나면 되지"…7월의 프린지는 '무도천하'
  • 이나윤 기자
  • 승인 2017.06.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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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힙합·팝핀부터 북춤·살사·탭댄스까지
광주정신·고려인·봄 주제로 한 창작공연·DJ파티 등 한여름밤의 파티

7월의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몸치면 어때? 신나면 되지’라는 슬로건을 걸고 유쾌한 춤판을 벌인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7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무도천하’를 주제로 다양한 춤공연을 선보인다.

주제가 춤인 만큼 거리무용, 탱고부터 시작해 교방무, 진도북춤, 방송댄스, 막춤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춤을 선보인다.

7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 프린지 무대에서 펼쳐내 시민들의 흥역사를 다시 쓸 예정이다.

7월 주요 콘텐츠는 새로운 광주 감동시리즈 ▲남행열차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 ▲서석대 바람소리 ▲꽃피는 사월 ▲최고의 DJ와 함께하는 DJ파티 등이다.

‘남행열차(연출 박선욱)’ 는 광주정신을 기리고 그 가치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순수 창작된 ‘광주감동시리즈’중 하나로 7월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1940년대 초 광주 남광주역을 배경으로 한국 학생과 일본인과의 내면 갈등, 민족 독립의지를 퍼포먼스형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광주여자대학교 무용학과 박선욱 교수와 무용학과 학생들이 3개월 연습 끝에 오는 7월 8일 첫 공연을 프린지에서 선보이게 된다.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모다트)는 연출가 양길호 씨가 2013년부터 꾸준히 탐구해온 우리민족 고유의 정체성을 다양한 예술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의 한국인과 역사 속의 한국인을 통해 우리의 또 다른 민족인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환기하고 기억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진 풍파를 겪어야 했던 고려인 이주역사를 현대적인 몸짓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모다트)는 7월 8일 5·18민주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꽃피는 사월’(온앤오프무용단)은 혹독한 겨울을 겪은 후 강한 생명력으로 솟아나는 자연(봄)의 기운을 표현하는 퍼포먼스형 거리무용극이다.

꿈틀꿈틀 요동치며 깨어난 귀신 한 쌍이 설레는 봄을 맞아 도시로 나들이 나온다.

사람들에게 귀여운 익살을 부리고, 꽃과 나무의 향기에 취해 춤추며 힘든 경험 후에 알게 되는 정신적 풍요로움과 평화로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공연은 7월 1일 5·18민주광장에서 볼 수 있다.

이외에 7월 차 없는 거리로 진행되는 넷째 주 22일에는 대대적인 춤 공연이 동시에 펼쳐진다.

힙합, 팝핀, 블루스, 북춤, 소고춤, 방송댄스, 살사댄스, 라틴댄스, 교방부, 탭댄스, 학춤, 칼춤 등 춤과 관련된 동아리, 동호회 단체들이 참여해 몸과 마음이 모두 즐거운 공연을 한 번에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최고의 DJ·댄스음악과 함께 열정적인 ‘DJ 파티’를 진행, 토요일 여름밤을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댄스파티를 꾸민다.

7월의 자세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일정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를 통해 확인 가능하고 우천시는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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