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멸의 신기록? KIA 타선 뜨거웠던 6일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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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불멸의 신기록? KIA 타선 뜨거웠던 6일의 궤적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7.0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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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불타는 1주일이었다.

KIA는 지난 2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엿새째 타선이 폭발하면서 13-4 7회 강우콜드승리를 거두었다.

24~26일 NC와의 마산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고 공동 선두를 내준 KIA는 힘겨운 한 주를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과 LG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고 다시 NC를 3.5경기차로 밀어냈다.

기본적으로 마운드가 잘돌아갔다.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3.71를 기록해 주간 3위에 올랐다. 양현종, 헥터, 팻딘이 4승을 거두었고 정용운도 잇몸투구로 호투와 승리를 따냈다. 임기준 역시 4⅔이닝 2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6연승을 가능하게 만든 진짜 이유는 역시 불타는 방망이였다. 11점-13점-22점-10점-10점-13점 등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한 1주일이었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뽑아보면 팀타율이 무려 4할2푼3리에 이른다. 4승1패를 거둔 한화의 3할5푼5리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이다.

102개의 안타를 쏟아내 유일하게 100안타를 넘었다. 압도적인 79득점을 기록했고 출루율이 무려 4할6푼1리, 장타율도 6할6푼8리로 역시 1위이다.

개인기록도 대단했다.

4번타자 최형우는 6할1푼5리(26타수 16안타) 14타점 12득점으로 폭주 타선의 기관차 노릇을 했다. 이범호도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 2홈런, 11타점을 올리며 하위타선의 기둥 노릇을 톡톡히했다. 9번 김선빈은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 4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1번타자 이명기도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4타점 6득점으로 제몫을 했고 김주찬은 4할2푼9리(28타수 12안타) 7타점 6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되찾았다.

특히 3번 버나디나도 타율 4할(25타수 10안타)에 10타점 15득점의 맹위를 떨쳤다. 안치홍은 4할9리(22타수 9안타) 8타점 5득점으로 든든한 활약을 했다. 서동욱도 타율 5할(16타수 8안타) 7타점 8득점을 기록하며 클린업이 만든 찬스 해결사였다.

어떤 타순이든 찬스를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응집력이 대단했다. 6경기에서의 득점권 타율이 4할3푼3리에 이르렀다.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절반은 홈을 밟았다는 말이다. 6경기에서 3점 이상을 뽑은 이닝은 13차례였다.

불타는 1주일을 보낸 KIA는 유일한 3할 팀타율(.304)을 자랑하고 있다.

팀득점도 509점으로 2위 두산(430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6연승을 거두며 팀 성적도 51승24패를 기록해 올들어 최대의 흑자폭을 이루었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 덕택이다. KIA 타선의 불타는 공격력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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