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도산·우산동장, 주민이 직접 투표해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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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도산·우산동장, 주민이 직접 투표해 선출
  • 김현곤 기자
  • 승인 2017.07.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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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우산동, 도산동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동장을 선출했다.

광산구는 "도산동장에 조덕형, 우산동장에 천주완 씨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날 우산·도산동장 등 승진 및 전보 발령 대상 공직자들에게 사령장을 수여했다.

▲ 조덕형 도산동장

두 동장은 주민들의 선택을 직접 받은 여덟, 아홉 번째 동장이다.

광산구는 도산동장과 우산동장을 주민들로부터 추천받는 ‘동장 주민추천제’를 지난달 21일과 22일 각각 열었다.

동장 주민추천제에는 각 동마다 200여명이 주민 투표인단으로 참가했다.

주민투표인단은 사전에 마을 주민들이 구성한 것으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단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동장 후보로 나선 공직자들은 공약과 동 운영계획을 각자 발표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왜 자신이 동장으로 적합한지를 적극 설명했다.

주민들은 후보 발표와 토론 등을 듣고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했다.

광산구가 3일 임명한 동장들은 주민투표 최다 득표자였다.

▲ 천주완 우산동장

주권자의 뜻을 존중한다는 주민 동장추천제 취지에 입각한 결정이었다.

조덕형 도산동장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행복마을'을 공약했다.

조 동장은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섬기는 자세로 임하고 사랑, 행복, 희망을 나누는 도산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주완 우산동장은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마을공동체 구현'을 강조했다.

천 동장은 "지역 자원과 연계해 복지망을 좀 더 촘촘히 구성해 더불어 살고, 함께하는 우산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풀뿌리 자치의 핵심 원리는 주민 참여이다”며 “주권자의 선택을 받은 동장인 만큼 이와 같은 핵심원리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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