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민센터, 눈에 띄는 특수시책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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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주민센터, 눈에 띄는 특수시책 빛나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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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아이디어로 주민소통 강화,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

남구 주민자치센터들이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특수시책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은 거창해 보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월산동 주민자치센터는 올해 2곳에 도로 개설 잔여지 등 소규모 자투리 땅(공유지)에 화초와 관상수 등을 심어 생활속 소공원을 조성했다. 장기간 방치된 땅에 마구잡이로 버려지던 쓰레기 불법투기가 사라져 도심 미관 개선의 효과도 얻고 있다.

봉선2동은 풍물교실과 기타 교실, 퓨전난타 등 재능기부 봉사단을 구성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문화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 꾸려진 재능기부 봉사단에는 42명의 단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봉사를 통한 나눔실천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을 매개체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동 주민자치센터도 있다. 주월2동은 ‘북 카페’를 운영, 혹서기 및 혹한기 더위와 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한 어르신들과 방과후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게 북 카페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출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특수시책도 있다. 백운1동은 9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생일 때마다 어르신의 집을 방문, 떡케익을 전달하고 있다. 백운1동 관내 90세 이상 어르신은 39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월산5동은 새로운 생명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출생 신고자에게 보온 물병과 보조가방을 축하용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축하 용품은 관내 한 금융기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야간 순찰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빌라와 원룸 밀집지역인 사직동에서는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율방범대를 구성, 관내 공원과 원룸, 빌라, 공가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있다. 또 방범등과 보안등을 정비해 밝은 골목길을 만드는 일도 함께 벌이고 있다.

이밖에 송암동 주민자치센터는 마을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 발간하는 일이 추진되고 있다. 마을 주민 30여명이 ‘마을지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 이들은 송암동 일대 곳곳의 마을 탐방을 통해 기초 자료를 수집한 뒤 마을에 숨겨진 이야기와 보물 등을 책으로 담아 연말께 첫 선을 뵐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특수시책이라는 말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서부터 출발하며, 작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이런 아이디어가 모이다 보면 주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마을에도 활기가 돌아 공동체 정신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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