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어지러움 "뇌졸중 의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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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지러움 "뇌졸중 의심하세요"
  • 연합뉴스
  • 승인 2017.07.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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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꼬이고 몸 쏠리는 느낌이면 징조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시백 신경과 교수는 8일 "여름철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드물게 뇌졸중이 원인"이라며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의정부성모병원 이시백 신경과 교수.

어지럼증은 귀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대체로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다.

그러나 몸이 쏠리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도 있다. 이런 증상은 귀 신경염이 원인일 수 있지만 뇌졸중과 구분하기 어려워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여름철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 등 탈수가 심하면 뇌 혈류량이 저하돼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며 "이미 혈관 협착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자기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말할 때 발음이 꼬이는 증상 등이 어지럼증과 동반하면 뇌졸중 징조일 수 있어 신경써야 한다. 몸 한쪽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과 동반해도 마찬가지다.

여름철 어지럼증을 예방하려면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야외 활동을 삼가고 음식을 잘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센터나 어지럼증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한 뒤 증세에 따라 뇌혈관 MRA 등 검사를 받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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