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신세계] 한여름밤의 로맨스…'플립' vs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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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신세계] 한여름밤의 로맨스…'플립' vs '내 사랑'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7.07.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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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만난다는 무지개빛 첫사랑 '플립'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 솔직하고 용감한 줄리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다.

줄리의 러브빔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평범한 소년소녀의 풋풋하고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플립'은 2010년 작품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한 적이 없는 영화다.

하지만 오로지 다운로드만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며 개봉작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영화 평점 9.45점을 기록했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에서는 무려 18만 명의 네티즌이 평가에 참여해 5점 만점 중 4점을 기록했다.

영화 '플립'이 7년 만에 정식으로 국내 첫 개봉을 맞게 됐다

'플립'은 주인공들의 성장담을 통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들려준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믿는지, 내가 믿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찾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누군가를 판단할 때 겉모습이 아닌, 사람의 내면을 알아보는 법을 어떻게 배우는지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명 '무지개 대사'로 통하는 영화 속 명대사 '어떤 사람은 광이 없고 또 누구는 윤이 나거나 빛이 나지. 그중 진짜 찬란한 이는 나중에 보일 게다. 그때는 그 누구도 비할 바가 못 되지'라는 대사는 많은 이들이 '플립'을 '인생 영화'로 꼽는 이유로, 극장 개봉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감동을 전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90분.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6309&mid=35046

◇ '기쁨의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실화 로맨스 '내 사랑'

"당신의 마지막 인생 로맨스는 언제였나요?"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 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 사랑'은 인생 후반에 꽃을 피운 캐나다의 나이브 화가 모드 루이스와 그의 남편인 에버렛 루이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모드 루이스는 실제로 캐나다 최고의 나이브 화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림자가 없는 세상을 그리거나, 겨울 풍경에 단풍을 그려 넣고, 다리가 세 개인 소를 그리며 화폭에 일상의 다양한 풍경을 담아낸 모드 루이스의 그림은 영화 '내 사랑'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단 호크는 사랑에 서툰 남자 에버렛 역을 맡아 그만의 독보적인 로맨스를 만들었다.

에단 호크가 연기한 에버렛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며 생선과 장작을 파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타인에게 쉽게 정을 주지 않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어느 날 자신의 작은 집에 운명처럼 나타난 모드(샐리 호킨스 분)라는 여인으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게 되는 인물이다.

에단 호크는 '내 사랑'의 시나리오를 읽은 후 "이제까지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였다"고 밝혔을 정도로 큰 감명을 받았다.

샐리 호킨스는 '내 사랑'을 통해 솔직해서 사랑스러운 여인 모드역을 맡아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녀가 맡은 모드는 몸은 불편하지만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가족들의 구속과도 같은 보살핌을 벗어나 에버렛(에단 호크 분)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샐리 호킨스는 실존 인물 모드 루이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영화 촬영 전 수개월 동안 그림 수업을 받았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 CGV 단독개봉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4437&mid=35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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