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용전들노래 '유두절 한마당' 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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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용전들노래 '유두절 한마당' 22일 개최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7.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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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 하나인 유두절을 맞아 풍작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 지난해 용전마을 일원에서 열린 용전들노래 재현 모습. 이 행사는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린다.

북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9회 용전들노래 정기공연, 유두절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 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農謠)'이다.

이번 공연은 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해 ▲모판 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벼베기 등의 용전들노래를 재현하며, 이어서 설장구, 진도북춤, 승무북가락 등 국악공연 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들노래는 모두 13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기존의 장단이 갖는 빠르기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게 된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용전들노래가 광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현한지 19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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