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지자체,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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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지자체,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중단' 촉구
  • 김창용 기자
  • 승인 2017.08.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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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호타이어 공장 소재지 국회의원·구청장·군수·지방의회의장 공동 성명 발표
▲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 유근기 곡성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종식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이만수 곡성군의회의장은 2일 국회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왼쪽부터)

광주와 전남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방의회의장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전남도당 위원장),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조승유 광주 광산구의회의장, 유근기 곡성군수, 이만수 곡성군의회의장은 2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의 생산 공장이 있는 지역 정치인들로 매각 결과에 따라 지역경제와 시민생계에 직간접 타격을 받을 시도민의 우려를 대변하고자 나섰다.

성명에서 이들은 ▲해외 부실 매각 협상 중단 ▲지역경제 파장과 고용대책 선 수립 ▲새로운 국내 인수자 및 해외업체의 국내 컨소시엄 구성을 요구했다.

성명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들은 "매출 5천억원, 자산 1조원의 중소기업 수준의 중국 기업이 한국 돈을 빌려 매출 3조원, 자산 5조2천억원의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는 것은 부실매각"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인수 후 핵심 기술을 흡수한 후 국내 공장을 폐쇄하는 중국 기업의 '먹튀' 우려, 노동자와 가족·협력업체·대리점 관계자 수만 명의 생존권 위협, 방위산업 기술 유출 등을 들어 해외 매각을 반대했다.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진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조선업에는 수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금호타이어를 해외업체에 부실 매각하려는 것은 국책은행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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