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현대미술 5강…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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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 현대미술 5강…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명암〉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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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세미나실

광주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강좌 다섯 번째 강사로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학교 교수를 초빙,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명암> 강의를 연다.

박영택 교수는 KBS1 '명작 스캔들', 'TV 미술관'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으며, 인터넷방송 '넷향기'에서 '박영택의 미술강좌'를 진행했다.

▲ 박영택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미술평론가

이번 강좌에서 박영택 교수는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서 살펴본다.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낯선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 진 것으로 파악했다.

즉 20세기에 추진된 한국의 근대화는 타자인 서구문화가 일방적으로 전통문화를 대체해 온 과정으로 한국 현대미술사 자체가 전통과 서구와의 갈등과 혼재 속에 당위성을 찾으려는 시도로 보았다.

이번 강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하는 여러 평론가들의 관점을 살펴본다.

김복영, 윤우학, 이일 등 한국 미술비평에 이론적 기반을 닦은 첫 세대 평론가들은 예술의 자율성과 독창성을 견지하는 모더니스트의 입장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보았다.

모더니즘의 계승 및 대안이라는 관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수용한 것.

반면 민중미술계열 평론가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은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문화논리'였고 그런 측면에서 무분별한 포용이 아닌 비판적 견제로 접근해야 하는 문화 현실로 보았다.

박영택의 강연에서 송미숙과 김영나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관점에 대해 살펴본다.

송미숙은 모더니즘을 한국의 단색조 추상회화로 상정하고, 원론적으로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은 단색조 추상에 반대하는 반모더니즘 운동의 일반으로 보았다.

김영나는 양식적 특성에 근거해 포스트모더니즘을 정의하는데, 1980년대 민중미술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적 운동으로 볼 수 있다고 보았다.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 관장은 "1980년대 중후반이후 한국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수용에 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시각을 가진 국내 학자들이 바라본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관점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택은 그림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미술평론가이자 경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예술학과 교수이다.

2010년부터는 경향신문에 '박영택의 미술전시장 가는 길'을 격주로 연재했다.

금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을 했으며,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했다.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2002 커미셔너, 2010 아시아프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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