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청년사진작가전 '청년의 書'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지난 번 1차 토크에 이어 2차 '작가릴레이 토크'를 개최한다.
1차 토크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사진작가, 지역 예술인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밀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함께 가져 인춘교, 조현택 두 작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작가 릴레이토크를 통해 참여작가들은 자신들의 관심사와 진행해 온 작업들, 그리고 현재 전시 중인 작품들과의 연관성 등 작업이야기를 하게 된다.
2차 릴레이토크는 9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참여작가는 김명우, 문선희이다.
디지털 영상작업을 하는 김명우 작가는 '청년의 書'展에 <Perfect World> 작품을 전시 중에 있다.
이 작품은 '요즘 젊은 세대 누구나 열광하는 네트워크 서비스가 개인의 사적인 일상을 자유롭게 향유토록 하기보다 양산된 가상(假像)을 공통된 감각으로 수용하도록 강제하고 있음'을 관찰자의 가감 없는 시각을 통해 보여 주는 작품이다.
문선희 작가는 '묻다(Burial)' 시리즈를 통해 2011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의 해결방안으로 시작된 수 백 만 마리 가축과 가금류의 살처분에 대한 인간의 양심을 묻는 작업을 했으며, 이후로도 쟁점이 되는 사회현장에 초점을 맞추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작가의 작업 스타일과 개성이 각각 다른 만큼, 작업의 동기나 진행과정의 어려움,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 등 숨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남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는 문선희 작가는 글과 함께 엮는 사진집을 출판하기도 했으며, 김명우 작가는 지금도 학업을 통한 작품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해석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인 작가토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사진전시관에서 사진예술을 감상하며 무더위도 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