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산속에서 힐링…장성 편백 '치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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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산속에서 힐링…장성 편백 '치유의 숲'
  • 연합뉴스
  • 승인 2017.08.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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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텐데요.

상쾌한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떨쳐낼 수 있는 편백숲 피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편백숲으로 김경인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하늘까지 곧게 뻗은 아름드리 편백이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듭니다.

상쾌한 피톤치드 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길을 걷다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매미와 산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귀마저 즐겁습니다.

평상에 몸을 뉘면 더위가 땀과 함께 달아납니다.

<안병순 / 광주시 광산구> "상쾌해지죠. 시원하고 하니까. 나무가 좋아서. 나무들이 다른 나무에 비해서 쭉쭉 뻗어있잖아요. 마음이 정갈해진다고 할까?"

전국에서 가장 넓고 오래된 편백숲으로 이름나 있는 축령산의 또 다른 이름은 '치유의 숲'.

160㏊에 조성된 편백숲을 거닐며 많은 사람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어서입니다.

<정명희ㆍ이묘진 / 경기도 부천시> "여기 일주일 왔다 가고 기침이 멎더라고요. 그래서 해마다 여름 되면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가는데, 올해는 보름 정도…"

여름철 산림욕은 다른 계절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온이 높을수록 피톤치드 발산량도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7곳의 등산로는 탐방객들에게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몸과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달항아리와 빗자루 조형물은 축령산 지킴이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변동해 /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사람들이 여기 와서 지나가다가 맑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세웠습니다. 여기는 또 해풍과 내륙풍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공기가 달아요. 공기가 전국에서 제일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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