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정광정혜원·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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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광정혜원·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 문화재 된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8.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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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정혜원, 1918년 세워진 일본식 사찰
신흥교당 대각전, 원불교 초기 민족종교 공간의 산실

문화재청이 목포 '정광정혜원(淨光定慧院)'을 문화재로, 영광군 묘량면 신천리의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는 지정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 형성된지 50년 이상이 지난 것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특별히 필요해 등록한 문화재이다.

▲ 목포 정광정혜원

지난 1918년 세워진 '정광정혜원'은 불당과 요사채(스님이 기거하는 곳)가 ‘口'자형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하나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일본식 사찰의 독특한 공간 구성이 나타난다.

'무소유'의 저자로 잘 알려진 법정 스님과 고은 시인이 인연을 맺은 장소이기도 한 정광정혜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목마르뜨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정비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광정혜원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를 거쳐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정광정혜원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목포에 소재한 등록문화재는 옛 동본원사 목포별원, 옛 목포사범학교 본관, 옛 청년회관 등 총 11개소다.

▲ 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

영광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은 소태산 대종사의 9인 제자 중 일산 이재철과 이동안의 고향으로 원불교 전무출신 배출의 온상이고, 교단창립과 발전에 공헌에 온 초기교단의 산실이다.

최초 주민공동체인 '저축조합'으로 시작해 원불교 교당으로 발전한 매우 드문 사례다.

대각전 내부는 측면 2칸을 통칸으로 처리해 기둥을 생략하고 불단을 동쪽으로 배치, 강당과 같이 넓은 예회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축의 초기 초가의 가구구조와 공간구성 등 기본적 건축형식에서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청에서 등록 예고된 원불교 신흥교당 대각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에게 경제활동과 생활개조, 마음공부와 공익정신을 배향하는 도덕운동이 전개된 곳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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