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더워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먹거리, 바로 아이스크림인데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2조원 수준이던 빙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2천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4년 만에 약 40%나 축소된 것입니다.
빙과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이 커피 등 대체재에 밀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편의점 등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아이스크림 대신 아이스커피, 빙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한 편의점에 따르면, 최근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커피와 이온음료 등 다른 여름철 먹거리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 인구는 4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에 불과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어린이 인구는 매년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빙과업계 관계자> "인구 구조도 바뀌고 있고, 다양한 대체재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빙과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빙과업계에서는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기 위해 역발상 제품 출시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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