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의 몰락…커피에 밀리고 어린이 줄고
상태바
아이스크림의 몰락…커피에 밀리고 어린이 줄고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4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

날씨가 더워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먹거리, 바로 아이스크림인데요.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크림의 인기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2조원 수준이던 빙과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2천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4년 만에 약 40%나 축소된 것입니다.

빙과업계에서는 아이스크림이 커피 등 대체재에 밀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편의점 등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아이스크림 대신 아이스커피, 빙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겁니다.

한 편의점에 따르면, 최근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얼음컵에 따라 마시는 커피와 이온음료 등 다른 여름철 먹거리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 인구는 4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에 불과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어린이 인구는 매년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빙과업계 관계자> "인구 구조도 바뀌고 있고, 다양한 대체재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빙과시장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빙과업계에서는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기 위해 역발상 제품 출시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