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들 광주 북구갑 총출동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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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들 광주 북구갑 총출동 "내가 적임자"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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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정동영·천정배·이언주 후보들 차례로 당원 만나 지지호소

국민의당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 4명이 17일 잇따라 광주 북구갑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 모인 당원을 만나기 위해 안철수, 정동영, 천정배, 이언주 후보들은 30분 간격으로 잇따라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 호남당심 잡기 총력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 사진=연합뉴스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혁신토크에 앞서 광주 북구갑 사무실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이 없어질 수도 모르는데, 5년 후 대선을 위해 경력 관리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정치생명을 걸고 모두 걸고 지방의원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 대표로서 3년 전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며 "당 혁신, 인재영입, 개헌·선거제도 개편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 당헌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며 "당헌 1조 2항에 '모든 권력은 당원에게 있고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명시해 당원이 갑이 되는 당을 만들어 측근이 흔드는 사당화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에서 '진보냐, 보수냐, 극중이냐'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모두 쓰잘데기 없는 소리다"고 비판하며 "왼쪽, 오른쪽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야 당이 산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후보는 "국민의당은 호남당이자 비호남당이기도 하다"며 "국민의당은 호남세력과 함께 옛 새누리당 인물 등 보수 인물이 공존하고 있어 한쪽 날개가 꺾이면 당도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당내 호남·비호남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일 똑똑하고 적절한 인물이 나설 수 있도록 안철수 후보도 서울시장 후보로, 천정배도 원한다면 대구시장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호남당심 잡기 총력 국민의당 당대표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후보는 "다른 후보 세 분 모두 훌륭하지만, 당을 살릴만한 분들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 후보, 당 대표 등을 거친 쟁쟁한 분들이 '먹을 것 없는' 당의 대표를 하려고 하지 말고 큰 선거 나가면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함께 넘어와 사선을 건넌 동료 지방의원들을 꼭 당선시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들은 오후에는 일제히 서울로 상경해 두번째 TV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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