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경관·환경 훼손' 원효사 집단시설 이전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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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경관·환경 훼손' 원효사 집단시설 이전사업 속도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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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 위·수탁 이어 환경영향평가 착수
361억원 투입 내년 상반기 착공…2020년 마무리

무등산 국립공원 내 원효사 집단시설지구의 이전사업이 속도를 낸다.

▲ 무등산 원효사 계곡의 가을[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도시공사와 단지 조성사업 위·수탁 협약에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착수 등 행정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원효사 상가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등 조성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했다.

전략영향 평가는 환경보전계획과의 부합 여부, 대안 설정과 분석 등을 통해 적정성, 입지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핵심 절차다.

광주시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주민과 관계 부서,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뒤 개발제한구역 해제, 토지매입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북구 충효동 일대 17만여㎡에 361억원을 들여 2020년 말까지 원효사 집단시설 지구 이전과 함께 무등산 생태와 관련한 전시·홍보관, 청소년 수련시설, 문화체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와 조성과 함께 남도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를 만든다.

청소년 수련과 문화활동 등을 위한 문화·체험시설과 무등산 국립공원 및 주변 관광지 전시·홍보관, 각종 이벤트와 행사 개최를 위한 시설 등도 조성한다.

주차장과 관리사무소, 마을회관, 녹지와 쉼터 등 편익과 휴식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주 및 주거복합단지 조성사업 시행 기관으로 지난 4월 광주도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마쳤다.

▲ 원효사 이주단지 인접한 광주호 호수생태원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이주단지 조성 말고도 광주호 주변의 역사, 자연환경을 살리는 한옥마을, 인접한 생태 탐방체험관 등과 연계한 생태체험시설, 호수생태원 수상 공연장 설치 등 가칭 남도피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1980년대부터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사 계곡(해발 370m) 일대에 자리 잡은 집단시설지구는 낡은 상가와 오·폐수 등으로 무등산 경관과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2010년 최종 마무리된 증심사 지구 이전사업과 함께 무등산 국립공원의 제모습을 찾는데 중추적 역할과 함께 광주호 호수생태원 등과 연계한 광주의 대표적 체류형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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