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未知)시대의 사진의 가능성' 사진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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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未知)시대의 사진의 가능성' 사진특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08.2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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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 광주시립사진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은 청년사진작가전 '청년의 書' 전시연계프로그램으로 최연하(사진평론가, 독립큐레이터)씨를 초청해 사진특강 '이-미지(未知)시대의 사진의 가능성'을 연다.

미술현장에서 평론과 글쓰기, 강의, 전시기획 등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최연하 독립큐레이터는 인문적인 관점에서 '기억과 기록'이라는 영역과 연관된 사진의 매체적 특성과 가능성을 강의 한다.

▲ 최연하 사진평론가

최연하씨는 "지금, 소통과 표현의 수단으로 사진만큼 쉽고 강력한 미디엄(medium)이 없으며, 예술의 전 장르에서 생산자와 향유자가 이만큼 일치하는 분야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매체의 즉각성과 자동성으로 인해 정작 사진의 심장부인 본질에 대해서는 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의 기억은 불안정해 쉬이 삭제되거나 왜곡, 편집, 변형되기 쉬우며, 더욱이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들은 저장과 동시에 사라져 버림에 따라 사진이 갖는 ‘기록’매체로서의 탁월성도 답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져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지의 난독증에서 벗어나는 것은 이미지 생산자뿐만 아니라 수용자에게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강좌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것 말고 무엇이 필요할지, 과연 렌즈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 이면의 세계를 어떻게 담아 낼 수 있을지, 일단 세상에 나와 있는 이미지를 제대로 보려면 무엇을 배워야 할지 '보는 행위'와 '찍는 행위', '사유 운동'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으로 풀어 나간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사진을 '기억예술'로서 파악해 보는 이번 강좌가 사진애호가와 시민들에게 한층 심화된 사진감상의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수강 후 '청년의 書'展을 감상하면 더욱 깊은 이해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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