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성 죽곡정사 목판 등 9건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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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보성 죽곡정사 목판 등 9건 문화재 지정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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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상·목판·고문서·가야금병창·정자·초상화·석탑 등

전남도는 곡성 수도암 '목조 관음보살좌상'과 '복장유물', 보성 '죽곡정사 목판' 등 9건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새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29호 곡성 수도암 목조 관음보살좌상(谷城 修道庵 木造 觀音菩薩坐像)과 복장유물(腹藏遺物)은 조선시대 후기 목조 보살상이다.

조성 연대(1754년)와 원봉안처(관음사 무설암), 조각승(계초 등 5인), 존상(尊像) 명칭, 연화질 등을 알 수 있고, 조각 양식도 뛰어나다.

발원문과 묵서명, 묘법연화경, 능엄경 등의 복장유물도 확인돼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 영광 단주리 석탑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0호 보성 죽곡정사 목판(寶城 竹谷精舍 木板)은 일제강점기 회봉(晦峰) 안규용(安圭容)이 전통적 학문과 예법을 고수해 민족 자존감을 고취하기 위해 동몽수지(童蒙須知), 향례합편(鄕禮合編) 등을 판각해 교재로 쓴 것이다.

시대상과 향촌사회 문사들의 동향, 출판활동, 교육사 등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331호 강진 병영 박약국 문적(康津 兵營 朴藥局 文籍)은 무약기(貿藥記), 제약책(製藥冊) 등 조선시대 말기(1892~1902) 약국 경영 문서다.

향촌사회의 의약기관과 약재 유통, 수요(도소매 등)에 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매우 희귀한 기록유산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59호 가야금 병창은 보유자 김은숙이 개항기 화순 출신의 가야금 명인인 한숙구 등의 가야금 병창을 전남지역에서 체계적으로 보존 전승하고 충실히 계승해왔다.

김은숙은 정통성 있는 계보로 사사를 받은 전승자로서 보유자로 지정됐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81호 곡성 오강사 최익현 초상(谷城 梧岡祠 崔益鉉 肖像)은 대한제국기 대표적 초상화가 채용신(蔡龍臣)의 작품이다.

전통 초상화 기법과 서양 음양법을 잘 조화시켜 실제 인물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수작으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82호 해남 노송사 소장 고문서(海南 老松祠 所藏 古文書)는 조선 후기 문관인 김재일(金載一)과 김낙일(金洛一) 등이 관직과 일상생활을 하면서 축적해둔 문서다.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다양하고 고문서 228건, 성책문서 58책으로 방대해 조선 후기 제도사와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연구 자료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 영광 송촌사 유허비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83호 영광 단주리 석탑(靈光 丹朱里 石塔)은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작품이다.

일부 마모됐지만 전체적 모습이 아담하고 지대석, 기단부, 탑신, 옥개석 등이 잘 보존돼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있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84호 영광 송촌사 유허비(靈光 松村祠 遺墟碑)와 고문서(古文書)는 대한제국기 의병장 기우만(奇宇萬)이 비문을 지은 조선 충절인물 배향 송촌사 유허비와 교지, 소지, 호적단자 등 18~19세기에 작성된 고문서로 향촌사회사를 알 수 있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 함평 자형정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285호 함평 자형정(咸平 紫荊亭)은 조선 말기부터 근대기의 강학처 기능을 한 향촌 정자다.

건축적인 구조․가구 기법 등이 수준이 있고, 부재의 치목 상태나 보존 관리도 양호하고 상량문과 기문 기록유산도 잘 남아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전남도는 관할 지자체와 함께 안내판 설치 등 관련 법규에 따라 도 문화재로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교육 체험의 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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