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츠페터 아저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참혹하고 잔인한 광주상황을 전 세계에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 어린이들이 25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모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월 힌츠페터의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망월묘역 힌츠페터 추모비 건립 기념행사에서 충효분교 어린이들이 리코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했던 인연이 이어져 마련됐다.
아이들은 이날 선생님으로부터 5·18 광주의 참상을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와 고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에서 5·1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느낀 소감을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또박또박 써내려갔다.
편지쓰기에 이어 고 힌츠페터를 추모하며 5·18진실에 대한 소감과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행사도 열렸다.
어린이들이 쓴 손편지는 고 힌츠페터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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