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선비라고 불리며 호남 서화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화순 출신 근원 구철우(1904~1989) 선생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10일부터 11월 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4전시실에서 열리는 '매향, 근원 구철우'展이다.
화순군과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이번전시회는 근원 선생의 서예와 묵화 작품 55점과 유품 50점을 선보인다.
특히 관람객들의 작품 감상을 돕기 위한 작품 해설과 함께 선생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근원 선생은 의제 허백련 문하에서 그림과 글씨를 배웠으며 특히 묵매도, 행서에 능했다.
국전 서예부 사군자 연 4회 특선을 하는 등 국전초대작가를 역임했고, 전라남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열린 근원 구철우 선생 작품 전시회 개막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유족 등 150 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근원 구철우 선생은 예술은 돈이 아니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생동안 한 번도 개인전을 열지 않았다"며 "선생의 예술세계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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