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많아요"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 9월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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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많아요"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 9월15일 개막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8.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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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불갑사관광지 일원

영광군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상사화! 사랑애(愛) 담다'라는 주제로 '제17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가 열린다.

기존 3일 동안 진행되었던 축제기간을 올해는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로 연장해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영광 불갑산

이번 축제는 공연 위주의 무대에서 벗어나 공연과 전시행사를 확대해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에서는 꽃구경에 불갑사, 내산서원의 문화유적지와 산행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간프로그램으로 '참사랑 소원 등(燈)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야간프로그램이다.

이중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인도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함께 꽃길 사이를 지난다.

퍼레이드 구간은 불갑사 해탈교 입구에서 일주문까지이며, 설화의 핵심은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을 뜻하는 말로 아름다운 여인을 짝사랑한 스님이 죽어 절집 옆에 꽃으로 피어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15일 오후 4시30분에는 꽃길에서 펼쳐지는 '상사화 꽃길 걷기'와 오후 6시30분 개막식에 이어 7시시 국악인 송소희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펼치는 콜라보 공연 '어느 멋진 날에'의 축하무대가 마련돼 있다.

문화·전시·체험행사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상사화 우체통'을 설치해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들에게 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내 일 년 후에 편지를 받아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사랑 커플이벤트'를 비롯해 '상사화 SNS사진 인증샷 이벤트', '상사화 한복체험' 등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 꽃이 피면 잎이 없고 잎이 나 있을 땐 꽃이 피어 있지 않아서,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또 꽃을 생각한다는 상사화가 피어 있는 영광 불갑산.

상사화음악회, 어린이가요제, 바다의 모험(인형극), 전국다문화모국춤 페스티벌 등 무대 행사와 지역 동호회가 중심이 된 상사화, 야생화, 수석, 분재, 사진·미술·서예·시화전 등 전시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지역 농산물을 싸게 구입하는 특산품 판매장과 마을장터를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소원성취 사랑의 연줄 드리우기' 행사도 마련됐다.

또 9월 21일 내산서원 일원에서는 수은 강항선생 '학술 세미나'가, 9월 22일에는 10개 읍면이 참가하는 '농악경연대회'와 9월 23일 '상사화 결혼식(전통혼례)'이 열린다.

영광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가을 꽃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불갑산상사화축제는 더욱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붉게 타오르는 상사화 꽃길을 걸으며 정열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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