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展
상태바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08.31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공간들이 전달하는 아시아의 도시, 도시인 이야기
30일~2018년 1월 28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2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문화예술 커뮤니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창작공간들이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만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7 ACC 창작공간네트워크전시 <Urban Implosion-아시아의 도시들>'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유명 창작공간들과 그들의 추천을 받은 젊고 실험적인 신진 작가들을 초대해 뜻깊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 ILHAM 말레이지아

31일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레바논, 키르기즈스탄, 중국 등 아시아 19개국 33개 창작공간과 이들을 대표하는 35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아시아의 각 국가, 도시,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내전으로 인해 일상화된 전쟁에 갇혀 살아가는 시리아의 도시이야기를 레바논 출신의 다큐멘터리 영상작가인 Talal Khoury(타랄 쿠리)가 <Trapped>라는 자전적 작품으로 전달한다.

대규모 지진으로 대재앙에 맞서 힘겹게 살아가는 네팔의 도시 이야기를 'Gallery MCUBE'의 작가 Sundar Lamar(순다르 라마)가 그의 작품 <Incident Site>에서 보여주는 등 아시아 각 도시와 도시인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Shu Kai Lin-The Balcony City Series-Bricks Cty Quotation mixed media 116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전남지역의 창작공간들과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지역 문화예술기관의 발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미테-우그로'를 비롯해 10년 동안 방치되었던 가구 창고를 개조해 예술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양동 발산마을의 '뽕뽕브릿지'와 일제 강점기 곡식 창고였던 공간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탈바꿈한 전남 담양의 '담빛예술창고' 등이 참여,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운동들을 소개한다.

또 비영리 예술가 레지던스 공간으로 운영 중인 광주 지역의 대표 공간들의 참여 또한 눈여겨 볼 수 있다.

대인예술시장의 젊은 디렉터부부가 운영하는 자발적 레지던시 '다오라'와 선교사들의 가옥을 개조해 예술가 레지던스 창작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레지던시 작가들이 참여, 시각예술을 매개로 한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전달한다.

▲ GROUP 705 키르기즈스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창작동향을 공유하고 국가 간 안정적인 교류와 협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라는 이름으로 공유될 수 있는 각 민족의 고유성과 공통된 아시아성을 탐험할 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31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정기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 관람가능하다. 관람문의 1899-5566. www.acc.g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