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년 전 울돌목 신화 재현'…명량대첩축제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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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년 전 울돌목 신화 재현'…명량대첩축제 8일 개막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9.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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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사흘간 울돌목 일원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20년 전 회오리바다 울돌목 신화를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3일간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명량대첩 승리로부터 7주갑이 되는 해로 축제를 통해 420년 전 승리를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라도민의 호국·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됐다.

▲ 명량대첩축제 해전 재현

주갑은 육십갑자의 '갑'으로 되돌아온다는 뜻으로, 나이 예순한 살을 이르는 말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졌다.

특히 핵심 콘텐츠인 '명량대첩 해전 재현'에는 61척에 달하는 어선을 동원하고 스턴트맨, 특수효과 팀을 활용하는 등 박진감 넘치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 수군의 위대한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에서도 명량대첩 7주갑을 기념해 구축함 7대, 헬기 2대, 립보트 3대 등을 동원한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해군 군악대, 해군 비보이, 해군 뮤지컬 팀 등 최상의 공연 팀을 지원해 '명량, 울돌목의 노래'라는 주제공연도 준비했다.

'세계 해전사 속의 위대한 승리'로 기억될 명량대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은 국내부와 국제부로 운영되며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 노기욱 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장, 루퍼 프랑스 1대학 교수, 백승호 중국 절강대 교수 등 저명한 이순신 전문가들이 참여해 명량대첩에 대한 세계사적 의미를 공유한다.

이번 축제는 다른 이순신 관련 축제와 달리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13vs133'을 일궈낸 당사자였던 전라도민의 숭고한 호국·희생정신에 축제 곳곳에 묻어나도록 기획됐다.

명량대첩에 참여한 장수·수군·의병 명단을 축제장에 수놓고,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헌다 행사가 열린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명량대첩 승리는 울돌목 바다와 이순신 장군의 지략, 전라도 백성들의 호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이 3가지를 통해 벅찬 감동을 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체험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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