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강좌 ‘화가의 자아상과 험한 세상을 건너는 동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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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강좌 ‘화가의 자아상과 험한 세상을 건너는 동인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09.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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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오후7시,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로 조선대학교 미술학과 조송식 교수의 '화가의 자아상과 험한 세상을 건너는 동인들' 강의를 8일 오후7시에 개최한다.

이날 진행될 인문학강좌에서 조송식 교수는 동양의 옛 그림에 나타난 화가의 자아상과 험한 세상을 함께 건너는 동인(同人)들의 이야기를 통해 선인들의 삶의 지혜를 전달할 예정이다.

▲ 조송식조선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화가의 자아가 드러나는 유형의 작품으로 자화상·인물화·화조화·산수화 등으로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담긴 시대상을 탐구한다.

앞만 바라보고 살아온 중장년층과 N포세대 청년층에게 추사 김정희가 암담했던 제주 유배시절 동안 그린 세한도를 통해 낙관적인 미래를 희망하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조송식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동양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한학을 연수했고, 현재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송식 교수는 다양한 저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주요저서와 번역서로는 <산수화의 미학>, <중국 옛 그림 산책>, <한국의 미술과 산림문화>, <화하미학-중국의 전통미학> 등이 있다.

조송식 교수의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의 스펙트럼은 시민들의 삶과 사유를 전환하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자유로운 나를 위한 대화'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사는 현대시민들이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민주·평화·인권으로 상징되는 하정웅미술관의 설립취지 및 광주의 정체성과 상통한다.

특히 하정웅미술관에서는 '송영옥 탄생 100년'展을 진행 중으로 역사·민족·이데올로기의 모순 속에서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재일교포 송영옥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풀벌레 소리 가득한 하정웅미술관에서 인문학강좌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깊어가는 가을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10월 둘째주 금요일에 이어지는 올해 마지막 인문학강좌에는 김홍희(미술평론가, 前서울시립미술관장)가 '현대 컨버전스 문화의 선구자 백남준'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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