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구례군에서 열린 국제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가 다양한 기록과 이야깃거리들을 남기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날 대회는 21개국 1천549명의 철인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호수에서 새벽 6시40분부터 자정까지 약 17시간 동안 열렸다.
그중 1천405명(완주율 93)의 선수가 수영, 사이클, 마라톤 3개 종목 총 226km를 모두 완주했다.
아마추어 동호인 경기는 18세부터 5세 간격으로 남·여별 연령별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1~3위를 선정하기 때문에 시상은 핸드사이클을 포함해 61명이 시상대에 올랐고, 30명의 선수에게는 '2018 하와이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할 슬롯이 주어졌다.
올해 대회는 남자부에서 미국의 랜달 조슈아 선수가 09:13:30, 여자부는 미국의 제시카 제이콥스 선수가 10:16:22 성적으로 각각 1위에 기록됐다.
배번 1663번 미국의 존 래그(68세)선수는 구례 대회에서 224번째 완주(15:25:22)에 성공했다.
또한, 배번 201번 미국의 매츠 앨런은 아버지 ‘마크 앨런’과 어머니 ‘줄리 모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구례에서 아이언맨 풀코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마크 앨런은 월드 챔피언 6회 우승, 줄리 모스는 1982년 대회에 출전해 불굴의 의지로 전 세계에 감동과 영감을 주었고 오늘날 철인3종경기의 성장의 불씨를 당겼던 공로자다.
두 선수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유명세로 인해 아들의 입문과 기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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