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은행’ 모범사례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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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은행’ 모범사례 전국 확산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2.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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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과제 선정돼 국토부․산림청․환경부 공동 추진

전라남도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시행해 예산 절감 등의 성공모델로 꼽힌 ‘나무은행’ 제도가 올해 국정과제로 선정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나무은행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불가피하게 베어지는 나무 중 조경 가치가 있는 나무를 공공사업에 재활용하는 것으로 박준영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전남의 푸른숲을 가꾸는데 어떻게 산림을 소득화 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됐다.

베어질 나무 중 가치가 있는 나무는 옮겨서 조경수로 이용하고 가치 없는 나무는 목공예품, 건축자재, 화목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잘려서 버려질 수목을 가로수, 도시숲 조성과 휴양림 등 공공사업에 활용한 결과 55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생활 주변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나무은행은 지난 2009년 감사원 모범기관 표창, 녹색성장 우수사례 선정, 2011년 산림분야 정부시책 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경기, 충북, 경남, 강원과 일본 사가현 공무원들까지 방문해 이 제도를 배워갔다. 공원조성에 사용해달라는 지역주민의 기증도 늘어나고 있어 훈훈한 지역 분위기 조성과 함께 나무은행사업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환경부도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나무를 재활용, 국가예산과 산림자원 낭비가 없도록 공동 협력키로 해 나무은행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전남도의 앞선 시책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그동안 버려질 수목자원을 재발견해 녹지공간 확충뿐만 아니라 예산 절감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에 적합한 숲 조성을 위해 나무은행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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