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인구정책…농업인 인턴제 등 청년 붙들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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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인구정책…농업인 인턴제 등 청년 붙들기 나서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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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 대응 신규시책 보고회 개최, 5개 분야 61개 시책 발굴

강진군이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안병옥 부군수 주재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감소 대응 신규시책 보고회'를 열어 인구 증가에 실효성 있는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8월 인구 관련 분야별 토론회 이후 실과소별로 발굴한 좋은 일자리 창출,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살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 새로운 인구유입,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추진 등 5개 분야 61건의 신규·보완 과제를 보고했다.

이어 강진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 토론을 벌여 현재 실태를 파악하고 인구감소와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진군 인구감소 대응 신규시책 보고회

분야별 주요 발굴 과제는 '일자리 창출 분야'의 경우 청년농부 육성을 위한 농업인 인턴제, 푸소체험 지원 전문가 육성, 강진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출산·보육 친화적 환경 조성' 분야는 공공산후조리원 신축, 임산부와 출산부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 일·가정 양립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살고 싶은 정주여건 조성'으로 신규(은퇴자) 마을조성,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 남포지구 새뜰마을 사업 등이다.

'새로운 인구유입'으로는 귀농·귀촌 및 산촌유학센터 활성화, 북한이탈주민 정착 서비스 제공 등이다.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은 군 간부 주소 이전, 관내 기업체 및 공공기관 임직원(종사자) 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앞으로 구성할 인구정책 협의회에서 타당성 여부를 점검한 후 파급효과가 있다고 판단된 시책은 2018년도 인구감소 대응 종합대책에 반영,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병옥 강진부군수는 "30년 후에 소멸될 수 있을 만큼 인구감소 위기는 심각하다"며 "인구의 급속한 감소가 가져오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강진군만의 획기적인 지역발전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모든 부서가 인구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인식하고 합심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인구는 최근 2년 동안에는 한해에 1천명씩 감소하고 있다. 합계출산율, 가임여성비율, 생산가능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어 어두운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국 9개 자치단체를 뽑는 2017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 통합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교부세를 지원 받았다.

2019년 관광도지 선정, 전남공무원교육원 유치, 강진 베아채골프리조트 유치 등 인구증가에 긍정적인 변화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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