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 추석연휴가 행복해지는 순천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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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일상?' 추석연휴가 행복해지는 순천으로 떠나자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9.2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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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지에 도착하고 싶지 않았다. 일상에 도착하고 싶었다. 여행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올 추석은 10일간의 황금연휴이다. 추석명절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친척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시끌벅적한 화려함이 없지만 언제 가도 폭 안아줄 것만 같은 곳,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곳, 따뜻한 정이 있는 곳, 바로 일상이 여행이 되는 곳.

이런 여행을 꿈꾼다면 순천이 그야말로 제격이지 않을까?

추석연휴가 행복해지는 법. 순천으로 떠나보자.

▲ 코스모스 활짝 핀 순천만국가정원

◇ 1억송이 꽃과 빛의 낭만으로 여행…'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은 낮에는 1억송이 국화와 플라워 퍼레이드, 밤에는 미디어아트와 라이트 가든 등 1억송이 꽃과 빛으로 낭만 여행지가 된다.

추석연휴를 맞아 국가정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낮에는 삼바&플라워 퍼레이드, 로맨틱댄스, 마칭밴드가 야간에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빛, 음악, 스토리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10월 6일에는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크페스티벌이, 7일에는 해설과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석명절을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는 전통연 만들기 및 날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추석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떡메치기와 시식 행사가 열린다.

연휴기간 한복 착용 시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주한 외국인은 50% 할인 혜택도 있다.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정원속의 또 하나의 정원 이야기가 있는 '한평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 정원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원갈대축제는 11월 5일까지 열린다. 문의전화 국가정원운영과 061-749-2898

▲ 순천만

◇ 갈대와 바람의 속삭임…'순천만습지'

순천에서 가을에 들으면 가장 설레는 단어 순천만이다.

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소리, 용산전망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S자 수로는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이다.

'순천만습지'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또한 자연적이고 생태적으로 운영한다.

자연물로 만나는 나만의 엽서, 흑두루미 모빌, 소망패 만들기, 갈대 스탠드 만들기, 자연물 활용 공작품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 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김승옥 '무진기행' 중)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새벽 무진 선상투어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순천만천문대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여러분의 소원을 빌어보는 대보름달 보기 행사도 마련돼 있다. 문의전화 순천만습지 061-749-6052

▲ 낙안민속마을

◇ "이런 곳 처음이지"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여행…'낙안읍성'

초가지붕과 툇마루, 고샅길...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초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어머니 품속과도 같은 '낙안읍성'은 한가위에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맞춤이다.

판소리, 가야금, 민요, 무용, 농악 등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장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름달 닮은 악기인 북, 장구, 징, 꽹과리, 소고 등을 직접 연주해 보고 길쌈, 가야금, 전통혼례, 소원지 쓰기 등 체험장도 운영한다.

낙안읍성 인근에 위치한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모아온 유물 6천500여 점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전통북 만들기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한복입고 사진 찍기, 워크북 작성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추석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문의전화 낙안읍성 061-749-8849, 뿌리깊은나무박물관 061-749-8855)

▲ 드라마 촬영장 교복체험

◇ 응답하라! 그때 그시절…'드라마촬영장'

1970년대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라면 그리운 추억이 떠오르고, 청소년들이라면 1960~80년대 시대상과 사람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판자촌과 골목 등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촬영장.

옛 교복을 입고 골목을 활보하는 청춘들을 만날 수 있고, 장터에서는 추억을 맛볼 수 있다.

추석연휴기간 고무신도 날려보고 제기차기, 비사치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10월 5일에는 고리던지기, 떡메치기 등을 운영한다.

'드라마촬영장'은 4일부터 6일까지 추석연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복 착용 시에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문의전화 드라마촬영장 061-749-4540

◇ "바로 이 맛" 청정 순천의 어머니 손맛…'아랫장 야시장'

순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먹거리이다.

깨끗한 공기, 깨끗한 물,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나온 순천의 먹거리야말로 추석에 꼭 먹어봐야 한다.

찬바람이 불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짱뚱어와 염소떡갈비, 서로의 삶을 안아주는 따뜻한 국밥, 쫄깃쫄깃한 닭구이까지 입이 즐거워지고 몸이 건강해진다.

여기에 '아랫장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 선암사

마음의 상념을 내려놓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송광사', 누군가 그리운 날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녹차향처럼, 삼나무향처럼 그윽해지는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청년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청춘창고', '청춘웃'장 등 가을의 순천은 멋스럽고 맛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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