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열리는 '2017무등울림'이 이번 주말에도 다양한 전통문화의 매력을 선사한다.
오는 14~15일 주말 동안 우리 민족의 문화원형인 관혼상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신부넷의 '전통혼례', 전통실내악단 율의 '민속악', (사)남도전통예술진흥회의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 등을 선보인다.
1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전통혼례'는 사전접수를 통해 접수된 호주 남성과 광주 여성 커플이 실제 혼례를 치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후 3시에는 전통실내악단 율이 '민-민속음악'이란 주제로 '서용석류 산조합주', '판소리' 단가 사철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뱃노래', '육자배기', 강은영의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오후 4시에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으로 너덜마당에서 (사)남도전통예술진흥회의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이 열린다.
태평무, 살풀이춤, 최승희류 쟁강춤에 이어 공연 후반부에는 춤의 백미이자 남도 우도 농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소고춤'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15일에는 오후1시부터 무등산 편백숲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놀이와 함께 '편백숲 속 힐링음악회'도 함께 펼쳐진다.
플루트 최지혜 씨, 클라리넷 주민혁 씨가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을 비롯해 멘델스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14~15일 양일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등산과 전통문화관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입석당에서 차를 한 잔 나누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등다향'과 다식만들기는 한국차문화협회 광주지부 회원들이 함께할 계획이다.
장군복, 선비복, 관복, 예복 등 다양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한복마실'을 비롯해 남도음식연구소의 명인들이 선보이는 막걸리와 파전을 맛볼 수 있는 '무등주막', 개성만점의 다양한 수공예품과 예술상품을 판매하는 '청년보부상'도 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공예명장작품시연'은 민경숙 무형문화재 음식장인과 함께 전통의례음식을 시연하면서 직접 음식 만들기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
한편, '2017 무등울림'은 '혼·흥·멋·맛·정'을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광주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전통혼례, 국악, 한복, 다례, 묵향 등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통예술문화 지킴이들의 전승의지를 고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