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섬도, 강변도, 도심도 꽃 잔치…남도 가을여행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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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섬도, 강변도, 도심도 꽃 잔치…남도 가을여행 떠날까
  • 연합뉴스
  • 승인 2017.10.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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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억새길 축제, 광주 굿모닝 양림, 황룡강 노란 꽃잔치, 관매도 메밀꽃축제…

10월의 셋째 주말인 14∼15일 호남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펼쳐지겠다.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는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가을꽃 축제 등이 도심, 강가, 섬에서 잇따라 열린다.

▲ 서창들녘 억새[광주 서구청 제공=연합뉴스]

◇ 구름 많은 주말…체감온도 쌀쌀

토요일인 14일은 중국 북쪽에서 접근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15일도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고 특히 남해안 지역은 흐리겠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예상된다.

15일은 아침 최저 10∼15도, 낮 최고 17∼19도로 평년(최저 11.2∼14.7도, 최고 21.6∼22.5도)보다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14일 전남 서해 앞바다 1∼2m, 전남 남해 앞바다 0.5∼2.5m로 일겠다.

15일에는 전남 서해는 0.5∼1.5m, 남해는 1.5∼3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 장성 황룡강변 꽃들의 향연[장성군 제공=연합뉴스]

◇ 도심, 섬, 강변에 퍼진 가을 정취…광주·전남 가을여행

사람 키 높이와 엇비슷하게 자란 도심 근교 억새 길을 걷노라면 하늘하늘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억새의 춤이 마치 손을 흔드는 듯하다. 13.5㎞에 걸쳐 노란 봄꽃이 핀 강가는 그야말로 '꽃 강'이 되었고 육지에서 1시간 30여분 걸려 도착한 섬에도 메밀꽃이 하얀 눈처럼 피었다.

광주에서는 이번 주말 가을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서구 영산강 서창 들녘 극락교-서창교 3.5㎞에서는 '억새길 축제'가 14일 개막해 8일 동안 펼쳐진다.

극락교에서 문화공연을 즐기고 억새길 사이로 난 좁다란 길을 걷다 보면 서창지역의 한옥체험관과 만귀정 등 도심 근교에 남아있는 전통 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

광주 근대문화유산을 품은 남구 양림동 일원에는 가을축제 '굿모닝 양림'이 13일 개막해 15일까지 열린다.

'버들피리 소리 들려오는 가을 이야기'를 주제로 근대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동네에서 열리는 음악, 미술, 문학 프로그램을 가을 정취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군'이 있는 광주 북구 호수생태원 일대에서는 14∼15일 '2017 왕버들 기원제 및 음악회'가 열린다.

전남에서도 가을 꽃 잔치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꽃 정원이 있는 장성 황룡강 일대에서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13∼29일 개최된다. 길이 13.5㎞, 20만㎡에 걸쳐 있다.

황화 코스모스·해바라기·백일홍 등 노란 꽃들이 피어난 '꽃강'을 걷다보면 황금빛 가을 정취에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 소금을 뿌린 듯한 진도 메밀꽃밭[전남 진도군 제공=연합뉴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인 전남 진도 관매도에서 '메밀꽃 축제'가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진도항(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관매도 23ha에는 하얀 메밀꽃이 함박눈이 내려앉은 듯 하얗게 피어났다. 축제장에서는 메밀묵, 메밀떡, 메밀차 등도 맛볼 수 있고 섬에서 생산하는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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