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점기 명주실 뽑던 나주잠사…문화센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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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점기 명주실 뽑던 나주잠사…문화센터로 재탄생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7.10.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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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센터, 전라도 정명 1천년과 연계한 다양한 전시행사 개최
▲ 나나센터전경

나주 지역 문화예술분야 창조 활동의 거점이자, 나주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나주 나빌레라 문화센터'(약칭 나나센터)가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나나센터'는 일제강점기부터 70년대 후반까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냈던 옛 나주잠사공장(나주시 금남동)을 리모델링 및 증축한 시설이다.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래 총 사업비 57억 원을 투입, 3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준공을 마쳤다.

나나센터는 대지면적 5천11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총 6개동, 굴뚝 등으로 조성됐으며, 문화예술 분야 집회, 강연, 전시, 공연 등 시민을 문화향유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4월 센터 명칭 공모를 통해 명명된 '나주 나빌레라'는 시인 조지훈의 '승무' 中, 누에고치가 나비가 되어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오르듯, 잠들어 있던 역사공간인 옛 나주잠사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의 발판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손금주 국회의원, 김판근 시의회의장, 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 시설물을 관람하는 참석자들

1부-시민한마당, 2부-축하한마당, 3부-개관식과 시설 및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오카리나 시민합주단, 성북동마을합창단 등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공연과 시립국악단의 터밟기(지경다짐), 기념식수(단풍나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나빌레라 이름처럼 나주가 문화 도시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행복지수 향상과 나주만의 문화 발굴과 전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나나센터 개관에 맞춰, 전라도 정명 1천년 D-1년을 기념하기 위해 '나주문화발신 1018'이라는 테마를 통해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 이벤트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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