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암매장지 현장조사 착수…"옛 광주교도소 담장 밖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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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암매장지 현장조사 착수…"옛 광주교도소 담장 밖 가능성"
  • 연합뉴스
  • 승인 2017.10.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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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때 사라진 사람들을 암매장한 곳으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 일원을 발굴하기 위한 현장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조사팀은 첫날 조사에서 향후 발굴 지점의 윤곽을 어느 정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라진 사람들이 암매장된 곳으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입니다.

5·18 단체 관계자들과 당시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현장 조사 첫날 교도소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조사팀은 제보자가 지목한 장소와 5·18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여단 부대원이 작성한 약도 등을 토대로 현장을 살폈습니다.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제보자가) 굉장히 정확하게 짚어주셨기 때문에, 장소가 굉장히 폭이 넓은데 그걸 조금 더 좁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교도소) 내부가 아니고 외부, 교도소 담장 바깥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 형편이고…"

다만 아스팔트가 시공되거나 울타리가 만들어지는 등 당시와는 지형이 다소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은 1980년 이후 교도소의 변화상을 잘 아는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장조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9월 발의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약속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5·18 진상규명) 이 문제는 정파와 이념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거든요. 정말 우리 역사의 정말 큰 비극이기도 하고…자유한국당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7년 동안 잊혀있던 5·18 행방불명자들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행불자 가족들의 한이 풀리길 기대해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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