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보고·주변 관광도 하고'…관중 10명 중 6명 광주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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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도 보고·주변 관광도 하고'…관중 10명 중 6명 광주 숙박
  • 연합뉴스
  • 승인 2017.10.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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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연계한 스포츠관광 상품 만들자"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외래 관람객 10명 중 6명은 광주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구 관람뿐만 아니라 관광지 방문의향도 밝힌 응답자도 절반에 달해 야구와 연계한 스포츠 관광 가능성도 확인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일 발간한 '광전리더스인포'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외래방문객 특성과 연계관광 활성화 방향' 보고서에서 야구장을 찾은 외래 관람객 17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9.4%가 경기 뒤 광주에서 숙박하고 돌아갔다.

설문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6일까지 4차례 열린 프로야구 경기 전후에 이뤄졌다.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남성 관람객은 접근성과 편의성 위주로 숙소를 선택해 모텔-호텔-게스트하우스 순으로 숙박시설을 선호했다.

여성 관람객은 안전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선호했다. 게스트하우스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호텔, 모텔 순이다.

야구 관람이 목적이지만 응답자의 54.1%는 관광 의향도 있다고 밝혀 연계관광 상품화 가능성도 드러났다.

연령별로 40대 이상은 연계관광에 적극적(69%)이었으며 20대 이하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경기 관람 다음날 오전이나 오후에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광주근교(1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세대에 따라 선호하는 관광지는 달랐다.

40대는 5·18 유적지(29.6%)를 1순위로, 20대는 동명동 카페거리(16.4%), 충장로(16.4%), 1913 송정역시장(14.9%) 등 주로 지역 핫플레이스를 가고 싶어 했다.

외래 관람객의 1회 관람시 지출비용은 20만원대가 44.7%로 가장 많았고 10만원대 34.7%, 30만원대 14.7%였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포털 검색어 입력 빈도에서도 지역 관광자원 중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경우 2017년 9월 월간 검색 건수가 챔피언스필드는 3만1천140건에 달했다.

반면 1913송정역시장은 2만2천130건, 양림동 펭귄 마을은 2만450건, 아시아문화전당은 3천910건에 그쳤다.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관람객들

연구원은 스포츠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 관광정보를 야구팬의 취향과 동선에 맞춰 편집해 제공하고 프로야구 관람형 스포츠 관광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원정팀의 연고지에 따라 외래방문객의 거주지 상관성이 높고 이용하는 교통수단도 다른 만큼 관광프로그램도 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욱 책임연구위원은 "외래방문객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 안을 수립해야 한다"며 "외래방문객 전체 규모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긴 호흡으로 관람형 스포츠 관광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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