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공원에 가면 강진만 겨울진객 큰 고니를 사계절 볼 수 있게 된다.
3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강진읍 강진만 생태공원에 '강진만 생태공원 큰고니 상징조형물' 공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에 완공키로 했다.
가우도와 함께 생태관광지로 급부상해 각광받고 있는 강진만 생태공원은 곧게 뻗은 남포제방 주변에 66만1천100㎡(약 20만평) 규모의 갈대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지난 2015년 기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1천13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201-1호 ‘고니’와 제201-2호 '큰고니'의 대표 월동지로 유명하다.
강진군은 강진만 생태공원을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위해 갈대숲 사이에 데크길을 조성하고 관망대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갈대의 풍광이 절정에 달하는 10월 말에 갈대축제를 연다.
강진군은 강진만 생태공원의 전국 명소화를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확보해 강진만 생태공원의 랜드마크가 될 상징조형물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3월 전국 제안공모에 들어가 제안서를 제출한 5개 업체 중 '큰고니'를 형상화한 작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하게 됐다.
10월 현재 실시설계중으로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상징조형물은 '생물자원의 보고 강진만을 향해 바람에 몸을 맡기며 비상하는 큰고니의 날갯짓'을 표현하고 있다.
양 날개 사이에 전망대가 설치돼 강진만을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조형물 크기는 가로 17m, 세로 28m, 높이 20m로 조명을 설치한다. 멋진 야간 경관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강진군은 강진만 가운데에 있는 큰 고니 조형물에 접근할 수 있고 강진만 양쪽 제방을 걸어서 오고 갈 수 있도록 나무 인도교를 설치한다.
40m 길이의 흔들다리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스릴을 안기고 갯벌과 바다의 생태를 최대한 근접해 관찰할 수 있도록 높이도 낮춰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