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전남경찰청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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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전남경찰청 '언제까지?'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06.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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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뇌물수수에 이어 개인정보까지 유출

▲ 전남지방경찰청 청사
전남지방경찰청이 현직 경찰관의 금고털이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는지 반년도 되지 않아 연일 비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은 흔한 일이 됐고 꽃뱀 사건 연루 의혹에 이어 동료들의 개인정보까지 업자에게 넘기는 등 '기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인천지방경찰청 풍속광역수사팀은 26일 경찰관들의 개인정보를 친구에게 넘겨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전남 함평경찰서 소속 A(33)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인천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인천·경기지역 경찰관들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평경찰서 소속 B(40) 경사는 5월 28일 광주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다.

영암경찰서 소속 C(45) 경위는 젊은 여성과의 성관계를 유도한 뒤 돈을 뜯어내는 일명 '꽃뱀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1월 입건된 뒤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여수경찰서 소속 D(45) 경사가 친구와 함께 우체국 벽면을 뚫고 침임해 돈을 훔친 혐의로 파면된 뒤 구속기소돼 올해 2월 열린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다.

같은 경찰서 소속이던 E(46) 경위도 단속시 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등 초유의 사태 이후 반성과 쇄신을 약속했으나 보여주기에만 급급, 변화의 모습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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