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5일만의 미사일 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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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5일만의 미사일 도발…"ICBM급 동해상으로 발사"
  • 연합뉴스
  • 승인 2017.11.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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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3시 17분쯤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17분쯤입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의 고도는 약 4천500㎞, 예상 비행거리는 960㎞라고 밝혔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으로 추정이 됩니다.

미사일은 동해상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내 낙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궤적 등은 한미 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또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고도 4천㎞를 넘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최대 비행고도의 3배 가량이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을 정상적으로 발사했을 경우 사거리가 1만㎞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을 발사한 이후 75일 만입니다.

또 올해 들어 16번째 도발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만 따지면 11번째입니다.

북한이 새벽 시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 태세를 파악하려는 의도와 함께, 한미 군과 정부 관계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이려는 목적 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제 사회의 고강도 제재 압박에 더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면담이 무산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에서 추적 레이더를 가동하고 통신 활동이 급증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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