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주단속 시작…밤낮 안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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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음주단속 시작…밤낮 안 가린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12.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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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오늘부터 경찰이 대대적인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이 지켜본 단속 첫 날의 풍경 함께 보시죠.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한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단속 경찰관> "이에 딱 물고 5초 정도만 풍선불듯이 세게 쭉 불면 됩니다. 더더더더…"

모임에서 맥주 세 병을 마셨다는 이 남성은 결국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단속 경찰관> "수치는 0.081. 이 수치는 운전면허 100일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 다른 운전자 역시 음주 측정기에 이상 반응이 감지됐습니다.

<현장음> 더더더더더…

수치가 점점 올라갔지만 0.042, 아슬아슬하게 처벌은 피했습니다.

<단속 경찰관> "훈방 조치 나오셨고요. 그래도 좀 나왔잖아요. 운전하시면 안되고…"

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의 음주운전 특별단속이 시작된 첫 날.

그러나 여전히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단속 현장> "앞으로 가세요. 차 저희가 빼드릴게요. 정신차리시고요."

시간을 끌어가며 단속을 방해하는 운전자들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두 달 동안 저녁 뿐 아니라 출근시간대와 낮에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특히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탄 사람은 '방조' 혐의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송국섭 / 서울 강남경찰서 경위> "음주운전은 나의 가정은 물론 남의 가정도 파괴하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2014년에서 2016년,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연평균 37명에 이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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