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박지사 TV조선에 돈주고 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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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장·박지사 TV조선에 돈주고 상받아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06.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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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5·18 왜곡방송에 돈 준 꼴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왜곡 방송을 한 TV조선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던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가 오히려 TV조선측에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CEO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 KBS광주방송총국의 보도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2월 TV조선에서 ‘2013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상’을 받는 과정에서 광주시가 TV조선에 강 시장의 공적서를 제출하면서 광고비를 내겠다고 먼저 제안했으며, 상을 받기 한 달 전에 광고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집행했다. 광주시는 강 시장이 TV조선 CEO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고 시상식 참가를 통보 받고 난 후에 TV조선에 광고료 2000만원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는 CEO상 수상과 관계없이 수출 실적 등의 경제적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광고비를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중앙에도 광고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해 그런 취지로 광고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비슷한 시기에 광주시와 똑같이 광고비 2000만원을 TV 조선에 냈다. 공교롭게도 박 지사도 TV조선에서 강 시장이 받은 CEO 대상을 수상했다.

강 시장과 박 지사가 상을 받은 지 석 달 후 TV조선은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왜곡 방송을 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샀다. 광주시는 TV조선의 왜곡 방송을 계기로 5·18왜곡대책위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또 5·18월 단체 회원들은 서울의 TV조선 사옥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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