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장발 단속 어땠나…추억 속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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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장발 단속 어땠나…추억 속 영상 공개
  • 연합뉴스
  • 승인 2017.12.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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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발 단속과 혼식 도시락 검사, 이제는 그때 그시절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아련한 흔적들일텐데요.

국가기록원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변화상을 보여주는 영상 기록물을 공개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까지 머리카락을 기른 남학생들이 고개를 파묻고 파출소 바닥에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10월 유신이 선포된 1972년에는 13일만에 12만명이 즉석에서 머리카락을 잘렸습니다.

<대한뉴스ㆍ1975년> "자신은 멋으로 알고 기르는지 모르지만 장발은 위생에도 좋지 않고 보기에도 흉합니다."

전차와 지프차, 손수레와 자전거가 공존했던 60년대 도로.

유명 배우와 작가들도 일일 경찰로 변신해 교통 안전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쌀 부족하던 시절에는 잡곡을 섞어 먹는 혼식이나 분식을 장려했습니다.

<대한뉴스ㆍ1967년> "분식이나 혼식 하면 무슨 억지소리 같이 들리지만 사실은 쌀만 먹는 것보다도 비타민 등 영양가가 더 많기 때문에 우리들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대학생들은 여름이면 농촌으로 나가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농민들을 도왔습니다.

가난을 딛고,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된 사법시험에 합격한 형제의 사연은 주변의 귀감이 됐습니다.

반상회 장려 캠페인에는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대한뉴스ㆍ1979년> "나라 살림의 얘기도 듣고, 민원 창구역할까지하며, 또 이웃 간의 인정을 나누는 대화와 협동의 광장인 반상회."

어려웠던 시절 제주 해녀들은 물질로 가족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1971년 우연히 발굴된 백제 무령왕릉은 한국 최고의 고고학적 발굴로 평가받았고, 이후 고분 발굴 붐이 일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사회 각 분야 190여 건으로 국가기록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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