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최성제 팀장, 수산분야 최초…김 생산량 증대 어업인 소득 향상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정환 주무관과 전남도 최성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 기술보급팀장이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안부에서 매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 전문성을 갖춰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한 지방공무원을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정환 주무관은 서울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지난 19일 열린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 행사에서 상수도 작동관리 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김 주무관은 수많은 상수도 시설물의 위치와 상세도 작성을 위해 22년간 휴일, 주·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을 돌아다녔다.
이러한 노력 끝에 3847㎞에 달하는 관로와 3만1천781개의 개수밸브 등의 정보가 담긴 관망도를 완성했다.
이 관망도는 현재 광주시 전산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김 주무관은 관망도를 활용해 전국 유일의 블록고립 확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돗물 전면 차단, 고립 확인 등으로 블록 내 수도관 세척, 관리 파악, 사전 제수변 작동시험 등을 시행했다.
또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밸브 개·폐시 발생되는 음파를 탐지, 불용관에 수돗물이 공급되는 시작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등 광주지역 상수도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누수량 절감 및 유수율 향상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김 주무관은 전국 최초로 수도관 내부 세척방법 도입 및 전자식관로표지기(RFID)를 채택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상수도 시설물 유지관리 및 각종 사업 추진 매뉴얼'을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상수도인이 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신품종 종자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적을 쌓아온 최성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원 기술보급팀장이 수산 분야 최초로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올해 행정의 달인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68명의 공무원이 행정, 문화관광, 지역경제, 지역개발, 주민안전, 행정개혁 6개 분야에 도전, 최종 10명 가운데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최성제 팀장이 선정됐다.
최 팀장은 "지방행정의 달인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김 종자 개발에 더욱 노력해 어업인 소득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일본 북해도대학에서 해조류(김)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1년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김 신품종인 슈퍼김(해풍1호)을 개발해 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 어업인 소득 향상과 김 수출량 증가에 기여했다.
또한 김 신품종 종자 개발로 수입 종자를 대체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특허권 9건, 상표권 5건, 품종보호권 2건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