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신과함께' 영화vs웹툰 얼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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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신과함께' 영화vs웹툰 얼마나 다를까
  • 신현호 기자
  • 승인 2017.1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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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성수기 극장가를 뒤흔들 빅3 영화('강철비'·'신과함께'·'1987') 중 두 번째 타자인 '신과함께'(김용화 감독)가 드디어 개봉했다.

하정우·차태현·주지훈·이정재 등 화려한 멀티캐스팅과 400억의 제작비 등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신과함께'.

하지만 무엇보다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키는 건 바로 원작에 있다.

주호민 작가가 지난 2010년 연재한 동명의 원작 웹툰은 네이버 웹툰 조회수 전체 1위, 45만 권 이상의 단행본 판매를 기록하며 웹툰의 전설이라 불린다.

영화 '신과함께'와 전설의 원작 웹툰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신과함께-죄와 벌'은 3부(저승·이승·신화)로 이뤄진 원작 웹툰 중 팬들의 가장 사랑하는 저승 편 이야기를 기초로 한다.

원작 저승편에서는 망자 김자홍과 자홍의 저승 변호를 맡은 진기한 변호사가 7개의 저승 재판을 받는 과정과 강림·해원맥·덕춘 삼차사가 억울하게 죽어 원귀가 된 군인을 쫓는 두 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는데, 그중 진기한 변호사는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자 중요한 인물.

하지만 영화는 진기한 변호사 캐릭터를 과감히 삭제했고 망자의 변호까지 삼차사가 맡도록 했다.

삼차사 중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가 중심이 돼 망자 김자홍(차태현)의 변호를 대부분 이끌고, 강림(하정우)가 망자 변호와 더불어 이승에 내려가 원귀까지 쫓는다.

진기한의 부재 만큼이나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는 김자홍의 직업이다.

원작 웹툰에서 김자홍은 미혼이 평범한 샐러리맨.

매일 같은 야근과 접대 및 회식에 시달리다 지나친 음주와 과로로 죽게 됐다.

딱히 나쁜 짓을 하면 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남을 위한 삶은 산 것도 아닌, 인생을 A4용지 4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 평범하디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반면 차태현이 연기하는 영화 속 김자홍의 직업은 소방관.

불길에 휩싸여 있는 어린 소녀를 구하다 죽게 됐다.

소방관으로 살며 자신의 몸을 던져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며 살아온 그는 저승에서도 '귀인'으로 통하며 '저승 재판 프리패스'의 기대까지 낳게 한다.

제대를 코 앞에 두고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돼 저승에 가지 못하고 원귀가 된 군인 캐릭터는 원작 웹툰과 영화 모두 중요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원작 웹툰에서는 군인 원귀 캐릭터가 망자 자홍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독립된 에피소드로 그려진 반면, 영화에서는 김자홍의 친동생으로 설정됐다.

이에 원작에서는 유병연이었던 이름 역시 영화에서는 김수홍(김동욱)으로 변경됐다.

이런 설정 변경에 따라 원작과 달리 영화는 김자홍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비중 있게 다뤄진다.

원작에서는 김자홍이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신 것으로 설정됐고 아주 잠깐 등장했던 것에 비해 영화 속에서는 홀어머니(예수정)으로 설정돼 이야기 전개에 큰 역할을 한다.

이에 원작에서는 다뤄지지 않던 김자홍과 김수홍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그려지며 저승 재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영화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도경수(엑소),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39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5579&mid=3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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