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41만명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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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 41만명이 즐겼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7.12.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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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월 26회 개최, 국내․외 공연 259팀·체험 436팀 참가

올 한해 41만여 명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즐겼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4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황홀한 변신-광주가 날개를 달았다'를 주제로 진행한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9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매주 토요일 총 26차례 열려 참여 공연팀 259팀(2천960명), 체험팀 436팀(2,042명), 창작공연 총 18개 작품이 탄생했고 누적 관람객은 41만 여명으로 집계됐다.

▲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 공연 259팀 중 광주 123팀 가장 많아…'임을 위한 몸짓' 등 창작공연 12편 제작

참여 공연팀 259팀(2천960명)이 진행한 공연 횟수는 396회로 광주지역 공연팀이 239회 공연(123팀, 2천192명), 서울지역 공연팀이 105회 공연(91팀, 230명), 기타(경기,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해외포함) 지역팀이 52회 공연(45팀, 538명)을 진행하는 등 광주지역 공연팀 참여 비중이 60%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광주감동시리즈'와 '광주프린지학교', '야외상설 브랜드 공연·생활동아리단체 공연', '자발적 참여 공연자를 찾습니다' 등 151회에 걸친 공연은 광주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광주프린지페스티벌만의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시켰다.

'광주프린지학교'는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예술가를 양성해 '그들이 나타났다', '컬러복싱', '유인원이야기' 등 다양한 창작공연 6편을 만들어 31회 공연했다.

'광주프린지학교'는 중장기적으로 광주지역 공연예술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창작공연 '광주감동시리즈' 제작도 활발했다.

매월 창작공연 1개 작품 이상을 선보이며 광주프린지에 걸맞는 새로운 창작공연을 선보였다.

80년 5월의 역사와 춤을 결합한 '임을 위한 몸짓(히어로댄스스쿨)' 등 총 12편을 33회 진행했다.

특히, '임을 위한 몸짓'은 지난 5월 '제5회 혁신도시 이전기관 동아리 미니콘서트'와 지난 10월 '2017서울거리예술축제' 무대에 올라 '광주형 공연콘텐츠'를 통해 타지역으로 광주역사와 정신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공연이 가장 많이 진행된 장르는 퍼포먼스(39%), 음악(23%), 무용(17.1%), 기타(6.8%), 연극(5.6%), 전통예술(5.3%), 다원예술(3.2%) 순서로 퍼포먼스가 가장 높았다.

마임, 행위예술, 저글링·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간적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성향의 퍼포먼스를 많이 선보여 시민들이 어렵게 생각했던 장르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나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광주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공연자도 16팀, 519명에 이른다.

이들은 자율 신청 후 장소와 시간 조율을 거쳐 최종 선정된 공연자들로 마샬아츠트릭킹, 지하철예술무대공연단, 광주버스킹, P.motion, 박성현 등이 함께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공연분야 26개팀, 체험분야에서 436팀의 지자체, 지역 축제, 문화예술기관, 민간단체 등과 협업해 기획, 운영, 홍보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종합문화문예축제’를 만들어 냈다.

광주고용노동청 '토닥토닥 가족은 나의 힘', 아시아문화진흥원의 '숨은 보석을 찾아라 시즌2', (사)오월음악 '제7회 오월창작가요제-수상자 공연', 한국무용협회 '제26회 광주무용제', 2017광주청소년독립페스티벌추진단 '청소년 독립페스티벌' 등과 유기적으로 연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월별 주제를 정해 다양한 거리예술 소재를 발굴하고 기존의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실험적 공연들을 선보였다.

IT기관들과 연계한 '우주행성로봇 in 광주'(6월), 탱고·자이브·학춤 등 30여 가지 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었던 '춤의 한수'(7월), 5·18민주광장에서 최초 시도된 '한여름밤의 음악회'(8월), 광주MBC문화난장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준비한 '인디밴드페스티벌 난장518분'(8월), 일본·중국·태국·한국 등 4개국 아시아 최고 마임이스트 12개팀이 대거 참여한 '아시아마임캠프'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특유의 유쾌한 문화난장을 구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 만족도 10점 만점에 8점 이상…"재방문하고 싶다" 8.49점

광주문화재단이 폴인사이트에 의뢰한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재방문 의사'가 8.49점, '추천의향'은 8.44점으로 전반적인 만족도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관람객은 평균 8.34점, 참여단체는 평균 7.81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시각, 무용, 문화기획, 다원 분야 4인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평가 영역에서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다소 무거웠던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공간의 이미지를 높이고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위상을 다지는 ‘도심 속 예술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광주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외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수준을 높였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화장실·주차장 등 편의시설 부족, 안내 서비스 부족과 음향 간의 충돌, 타행사와 교류시 주도적 역할 필요, 먹거리 부족, 홍보의 전국화 등이 개선점으로 제시됐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만족도 조사는 관람객(628명), 참여단체(81명), 지역상인(105명), 문화예술분야 전문가(4명)들을 대상으로 월2회 현장에서 설문형태로 진행됐다.

전문가 대상 만족도 조사는 지역공연예술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월 1회 이상 현장 참여와 2번의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 2017 광주프린지페스티벌

◇ '자발적 공연예술 인프라 양성·공연리뷰문화 필요' 발전방안 토론회

지난 16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세미나실 7층에서 열린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 평가와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중장기적 발전방향과 지역문화연계와의 관계형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들이 모색됐다.

토론회에서는 좌장, 발표자, 토론자 7명을 포함한 문화예술인, 일반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에서 광주전남연구원 문창현 전문위원은 "2017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성과는 광주이야기를 담은 광주형 문화난장이 전국과 세계에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충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국내외 유명 프린지 및 국제 저명공연단체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전국화․세계화를 지향하는 페스티벌로 외연적 확대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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