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개불축제 ‘흥행 대박’
상태바
강진 개불축제 ‘흥행 대박’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10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간 매출액, 2억 1천만 원, 소득창출형 신개념 축제 모델 제시

강진군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제1회 강진 사초 개불축제에 관광객 1만 6천 명이 다녀갔고, 매출액이 2억 1천만 원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축제를 위해 준비한 20마리 400g 기준 30,000원의 개불 5,500 상자가 완판 되며 개불판매 매출액이 1억 6천만 원, 낙지 등 기타 농 ‧ 수특산물, 먹거리 장터 운영으로 4천 5백만 원의 판매고를 올려 대박을 터트렸다.

▲ 강진 개불축제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 행사 장면
이는 이틀간의 행사로 지난 해 개최된 제41회 강진청자축제 9일간 기간 중 청자 매출액인 4억 5천여만 원, 3일간의 제6회 마량미항 축제 직접적 판매액 1억 2천만 원에 비하면 월등한 소득이다.

이로써 군은 개불축제가 단순히 지역축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를 최대화하는 경영형 축제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숙취해소와 빈혈,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개불은 주로 남해안에 서식하는데 이 중에서도 신전면 개불이 제일 크고 육질이 두꺼우며 맛이 달아 한번 먹어본 손님은 꼭 다시 찾는다고 전한다.

지금까지 사초리 주민은 개불을 연 1~2회 채취하여 주민들의 개별적 소비 및 판매로 개불에 대한 호응도가 소극적이었다. 이번 축제를 통한 개불의 전국화로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되살렸다는 여론이다.

이러한 개불을 주민소득화로 전환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축제는 연예인을 초청해 사람을 모으는 소모성 축제를 지양하고 지역 특성을 그대로 살려 주민 소득과 연계하는 경영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또 사초리에서 생산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장터 운영, 낙지, 김, 젓갈 등 강진의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는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뿐 아니라 축제장을 찾은 1만6천명의 관광객들에게 강진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알림으로써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이날 서울에서부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이유철(서울)은 “서울에서 먹던 개불보다 훨씬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며, “강진 사초 개불이 최고여!”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열 강진사초개불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로 인해 사초개불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고, 제2회 축제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알짜배기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개불축제가 단순히 개불을 채취하는 1차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주민과 군이 협력해 3차 산업화로 전환 했다는 점을 높이 사 주민들의 호응도가 좋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개불 뿐 만 아니라 토하, 여주, 가래치기 등 지역에 숨겨진 자원을 적극 개발하여 강진만이 가지는 ‘Only 1, Best 1’ 브랜드화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불축제가 성료됨에 따라 군은 앞으로 더욱 발전된 축제 개최를 위해 이번 행사의 경제적인 소득을 분석하여 주민에게 실속 위주의 행사가 되도록 문제점 및 성과를 파악하여 반영토록 축제추진결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