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4개지역 대설주의보…출근길 교통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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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4개지역 대설주의보…출근길 교통안전 '비상'
  • 연합뉴스
  • 승인 2018.01.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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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교통사고 전날부터 잇따라 지자체 새벽부터 제설작업

광주와 전남 13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날부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 함박눈에 전조등 켜고 엉금엉금[연합뉴스 자료 사진]

광주지방 기상청은 10일 새벽 광주, 전남 나주·화순·순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장흥·강진·신안(흑산면 제외) 등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곡성 8.7㎝, 광주 7.5㎝, 담양 6㎝, 나주·화순 5.5㎝, 장흥 4.5㎝, 강진 4.4㎝, 목포 3.2㎝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 지역은 11일 오전까지, 서해안은 12일 오전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5∼10㎝로, 서해안에는 최고 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전날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42분께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승주나들목 부근에서는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단독사고를 내면서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사고로 새벽 시간부터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전날 밤 오후 9시 25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비아동 장성방향 도로에서 6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 '출동준비' 견인차에 놀라 급제동…화순서 빙판길 연쇄 추돌[전남 화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이에 앞선 오후 6시 44분에는 화순 이양면 이양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차량 18대가 연속으로 부딪혀 5명이 다쳤다.

전날부터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각 지자체는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된 이날 0시부터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오전 2시부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추가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 구간은 139노선 375㎞이며, 제설차·굴착기 45대와 제설제(소금·염화칼슘) 220t이 투입됐다.

▲ 골목길 제설작업[광주 북구청 제공=연합뉴스]

전남 각 시군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5시부터 제설 차량을 활용한 눈 치우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전날부터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는 지역이 많겠다"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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